대만 외교부가 한국과 인공지능(AI)·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3일 밝혔다. 우즈중 외교부 정무차관은 전날 저녁 타이베이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경일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양측 산업의 상호 보완성을 강조했다.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가 마련한 이날 행사에서 양측은 교역과 기술 분야의 협력을 비롯해 인적·문화 교류를 이어가자는 뜻을 나눴다.
우 차관은 한국이 대만의 세 번째 교역 상대국으로 올라섰으며, 올해 9월까지 양측 교역액이 900억 달러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와 AI 공급망에서 서로 보완하는 부분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략적인 관점에서 협력을 심화하고 안전성과 복원력, 신뢰를 갖춘 공급망을 함께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교역 규모의 확대를 산업 협력과 공급망 관계의 강화로 연결하겠다는 외교 당국의 입장이다.

황재호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 대표도 양측이 자원이 제한된 환경에서 안정과 번영을 이뤄 온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반도체와 AI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며 교역액이 1,000억 달러에 다가서고 있다며, 앞으로 협력이 한 단계 더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과거 대만 유학 경험을 바탕으로 양측 교류를 촉진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외교부는 올해 양측의 상호 방문이 224만 인·회를 넘었다고 밝혔다. 우 차관은 언어의 차이를 넘어 서로의 문화를 즐기는 인적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며, 관계 발전에 기여한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올해 9월 한국·미국·일본 외교장관과 유럽·인도태평양 파트너 국가들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지지하는 성명을 낸 점도 언급했다. 외교부는 경제·문화 분야의 교류와 협력 관계를 계속 넓혀 인도태평양의 번영과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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