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AI) 핵심 인프라로 추진돼온 국가AI컴퓨팅센터의 특수목적법인(SPC)이 2026년 6월 안에 출범한다. 본사는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전라남도 해남으로 확정됐으며, 수도권에는 별도 영업사무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법인 설립 이후 시공사를 선정해 3분기 중 착공에 나설 방침이다.
SPC 지분 구조를 보면 삼성SDS가 30%로 최대주주 자리를 차지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가 29%, 네이버클라우드가 26.1%로 각각 2·3대 주주에 오른다. 삼성물산(4%), 삼성전자(3%), 카카오(3.7%), KT와 클러쉬가 각각 1~2% 내외를 보유하는 구조다. 이사회는 삼성SDS·정부·네이버클라우드 3자 추천 방식으로 꾸려질 전망이며, 이들 지분 합산이 85.1%에 달하는 만큼 주주별로 1~2인 이사 추천이 유력한 상황이다.

센터에는 지난해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엔비디아와 협의된 최첨단 GPU(그래픽처리장치) 26만 장 우선공급 물량 중 정부 몫 5만 장에서 1만 5000장이 배정될 예정이다. 내년 본격 양산되는 베라루빈(Vera Rubin) 등 최신 GPU 탑재가 유력하다. 시공은 SPC 주요 주주인 삼성물산과 해남 솔라시도 개발에 참여한 보성건설이 거론된다. 2028년 완공이 목표다.
데이터센터 부지는 전남 해남 솔라시도 내 필지로 이미 확정됐고, 지난해 전력영향계통평가도 통과한 상태다. SPC 관계자는 인허가 마무리를 거쳐 7~8월 중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 차원의 AI 컴퓨팅 역량 확보를 목표로 대규모 민관 투자가 집결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국내 AI 생태계 기반을 어느 수준까지 끌어올릴지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