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반도체 스타트업 망고부스트가 정부 지원 144억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인프라 국책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 선도사업’으로, 2030년 12월까지 약 4년 9개월간 진행된다. 망고부스트는 초저지연·무손실·고대역폭을 갖춘 AI 전용 네트워크 패브릭을 국산 기술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과제는 AI 데이터센터의 네트워크 병목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수십만 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방대한 데이터를 최소 지연으로 주고받아야 하는데, 데이터 전송이 조금만 느려지거나 지연(레이턴시)이 발생하면 전체 AI 학습 속도가 크게 떨어지고 비용 상승과 서비스 성능 저하로 이어진다. 망고부스트는 데이터처리장치(DPU)와 스위치, 서버 최적화,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전체 기술 스택 개발을 주도한다.
사업에는 서울대, KAIST, 성균관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7개 연구기관과 약 90명의 연구진이 참여한다. 앞서 지난달 12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주관으로 ‘하인트(HINT·하이퍼 서비스 인터커넥트) 포럼’ 창립총회가 열리며 사업의 출발을 알렸다.
권동업 망고부스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인프라의 기술 자립과 사업화를 동시에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장우 대표가 이끄는 망고부스트는 이번 과제를 통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AI 네트워크 인프라 분야에서 국산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한다는 구상이다. GPU 확보 경쟁과 함께 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성능이 AI 인프라의 새로운 승부처로 떠오르는 만큼, 국책 과제의 성과가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