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이버포트의 1인 창업 지원공간 ‘OPC Hub’가 지난 7월 개설 이후 30개 넘는 기업의 입주를 승인했다고 홍콩정부가 11일 밝혔다. 입주 신청은 40건을 넘었다. 부동산 기술과 디자인, 금융거래, 교육, 사이버보안 분야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지 창업자가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홍콩정부는 공공 공간데이터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건물관리 플랫폼을 개발하는 입주 창업자 제프리 양의 사례를 함께 소개했다.
양은 상하이에서 건설기술 기업을 창업한 뒤 부동산·건설 분야 박사과정을 위해 홍콩으로 옮겼다. 그는 노후 건물의 외벽 균열과 누수 같은 문제를 살펴보는 작업에 AI를 활용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파노라마 카메라와 드론으로 현장 데이터를 수집하고 홍콩정부가 무료로 공개한 3차원 공간데이터를 초기 도시 장면 구축에 이용하는 방식이다. 양은 공개 데이터가 있어 모든 자료를 직접 모으는 데 드는 비용과 어려움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유공간에서는 여러 AI 에이전트를 나눠 운영하며 데이터 분석과 건물 점검, 보수 작업 조정, 설비 유지관리 등의 작업을 연결하고 있다. 양은 보수 통지와 관련 규정을 AI에 학습시켜 건물의 문제를 찾도록 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건물주가 건물 상태를 미리 파악하도록 돕는 것이 개발 방향이다. 이는 창업자가 설명한 개발·활용 사례로, 플랫폼이 건물의 안전성을 인증하거나 법적 판단을 대신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OPC Hub는 창업교육과 사업·투자자 연결,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관련 지원에는 할인 토큰과 컴퓨팅 자원, 클라우드 서비스, 사이버보안 상담이 포함된다. 로키 청 사이버포트 최고경영자는 적은 인원이 여러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제품 디자인과 웹사이트 제작, 마케팅, 데이터 분석, 재무관리, 고객지원을 나눠 수행하는 방향을 설명했다. 사이버포트는 창업 초기부터 데이터의 개인정보 보호와 접근 권한, AI 보안을 검토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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