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SpaceX) 출신 두 창업가가 AI 데이터센터의 폭발적 전력 수요를 겨냥한 에너지 스타트업 Ambrosia Energy를 설립했다. 스타링크 팀에서 활동했던 사라 스팡겔로(Sara Spangelo, 사장)와 벤 롱미어(Ben Longmier, CEO)가 공동 창업한 이 회사는 태양광 패널과 리튬이온 배터리를 결합해 메가와트시(MWh)당 100달러 수준으로 24시간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를 건설한다는 사업 모델을 갖고 있다. DFJ Growth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Ambrosia의 비용 경쟁력은 배터리 팩 설계 단순화에서 나온다. 일반적인 그리드 규모 배터리가 2~4시간 주기로 충방전을 반복해 시스템에 부담을 주는 것과 달리, Ambrosia는 낮 동안 서서히 충전하고 밤에 천천히 방전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 설계 변경과 추가 엔지니어링 개선으로 총 비용이 배터리 셀 가격의 1.5배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회사는 밝혔다. 비교 대상인 복합 사이클 가스 터빈의 건설·운영 비용이 MWh당 약 107달러이고 5~7년의 수주 대기 기간이 있다는 점과 비교하면 비용과 속도 양면에서 경쟁력을 내세울 수 있다는 것이 창업팀의 주장이다.
회사는 설립 한 달 뒤인 2026년 1월 텍사스 서부에 첫 발전소 건설을 시작했으며, 완공된 구간은 100% 가동률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20~30메가와트(MW) 규모로 시작하지만 텍사스 오스틴에 공장을 건설해 기가와트(GW) 규모 프로젝트로 확장할 계획이다. 창업팀은 수백만 에이커 규모 부지에 접근할 수 있는 파트너들이 있어 30기가와트 규모 발전소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AI 연산 수요가 에너지 인프라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하면서, 기존 전력망 확장의 속도 한계를 우회하는 민간 청정에너지 발전소 사업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