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가 유럽 초기 단계 로봇공학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Google DeepMind Accelerator: Robotics’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3개월 과정으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의 첫 기수는 영국 런던에 집결해 킥오프 행사를 열었으며, 선발된 15개 스타트업은 구글 딥마인드의 AI 기술 스택, 전문가 멘토링, 그리고 제미나이(Gemini) 로보틱스 모델에 대한 접근권을 부여받는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노르웨이·그리스·루마니아·영국·프랑스·독일·스위스·이탈리아·덴마크·스웨덴 등 10개국에 걸쳐 있으며, 적용 분야도 광범위하다. 로봇 용접 자동화 플랫폼 ‘RobTrack’을 개발하는 노르웨이의 3D-Components AS는 기존 대비 280배 빠른 파라미터 선정을 목표로 하며, 프랑스 ROBEAUTE는 뇌 조직을 통과하는 마이크로로봇으로 신경외과 진단·치료를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영국 AUAR(Automated Architecture)는 건설 현장에 직접 배치되는 로봇 마이크로팩토리로 주택 건설 비용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물리적 AI(Physical AI)가 산업 현장에서 가속화되는 흐름을 반영한다. 물류·제조·의료·환경·항법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언어 모델과 시각 모델, 행동 모델의 융합이 로봇 지능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는 기술 멘토링과 제품 가이던스,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해 각 스타트업이 최첨단 연구를 실제 산업 응용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유럽 로봇공학 생태계는 그간 미국·중국 대비 상대적으로 투자 규모가 작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구글 딥마인드가 유럽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직접 액셀러레이터를 운영하는 것은 이 격차를 좁히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프로그램을 마친 기업들은 구글의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해 상용화 경로를 확장할 기회를 얻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