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송석호 교수와 바바라 마촐라이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교수, 미르코 코바치 스위스연방재료과학기술연구소(엠파)·로잔연방공과대(EPFL) 교수가 로봇 개발을 환경·사회·경제적 지속가능성과 함께 평가하는 ‘지속가능 로봇공학(Sustainability Robotics)’을 제안했다. 논문 ‘A manifesto for Sustainability Robotics’는 2026년 7월 13일 월요일 Nature Machine Intelligence에 ‘Perspective’ 유형으로 온라인 출판됐다. 실험 성능을 보고한 연구논문이 아니라 새 학문 분야의 범위와 원칙을 제안한 관점 논문이다.
연구진은 관련 로봇 연구가 재료·에너지·제조 과정의 환경 부담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로봇 설계’와 로봇으로 환경·사회·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로봇 해법’으로 나뉘어 발전해 왔다고 설명한다. 새 틀은 두 축을 함께 다루고 과학·공학뿐 아니라 경제·윤리·정책을 연결해 기술 접근 격차와 예상하지 못한 생태·사회적 피해까지 연구 대상에 포함하자는 제안이다.
세 원칙은 최소 침습성, 보편적 접근성, 공생이다. 최소 침습성은 생태계와 사회경제 체계의 교란을 줄이는 설계를 뜻한다. 보편적 접근성은 소외된 공동체와 극한 환경까지 기술의 혜택을 넓히는 조건이다. 공생은 인간과 자연 어느 한쪽의 편익에 그치지 않고 서로에게 이로운 결과를 만들도록 요구한다. 논문 그림은 생분해성·의료·휴머노이드·구조·환경 모니터링 로봇 등을 각 원칙과 연결해 예시로 제시한다.

저자 기여 내역은 개념의 출발점을 구분해 기록한다. 논문에는 코바치 교수가 지속가능 로봇공학의 초기 개념을 구상했고, 코바치 교수와 송 교수가 세 원칙과 전체 틀을 정리했으며, 송 교수가 초고를 작성했다고 적혀 있다. 마촐라이 교수는 세 원칙을 다듬고 틀의 범위를 넓히는 수정에 참여했다. 따라서 이를 DGIST 단독 또는 송 교수 개인의 ‘세계 최초 제안’으로 표현하는 것은 논문의 저자 기여 범위를 넘어선다.
| 구분 | 논문이 제시한 핵심 | 적용 범위 |
|---|---|---|
| 최소 침습성 | 생태·사회경제 체계의 교란 최소화 | 재료·에너지·제조·운용 |
| 보편적 접근성 | 소외 공동체와 극한 환경까지 편익 확대 | 의료·교육·탐사·재난 대응 |
| 공생 | 인간과 자연에 상호 이익이 되는 결과 | 생태 복원·환경 모니터링 |
| 설계 축 | 로봇 자체의 환경 영향 축소 | 재료·에너지·제조 |
| 해법 축 | 로봇으로 지속가능성 문제 해결 | 환경·사회·경제 과제 |
자료: STORIUM 정리
이 제안은 2025년 7월 14일 접수돼 2026년 5월 27일 게재 승인됐으며, 단순 프리프린트가 아닌 학술지 정식 출판물이다. 다만 관점 논문이므로 세 원칙의 효과를 검증한 표본·벤치마크·현장 실증 결과는 제시하지 않는다. DGIST는 이 논문이 2026년 7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지만, 7월 18일 현재 네이처 웹사이트의 최신 발행호는 6월호이고 논문 페이지에도 권·호 정보가 표시되지 않는다. 온라인 출판 사실과 향후 발행호·표지 배정은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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