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WWDC 2026에서 AI 기반 사진 편집 기능을 크게 확장하고, 편집된 이미지 전반에 구글의 신스아이디(SynthID) 워터마킹 시스템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업데이트된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Image Playground)는 포토리얼리스틱 스타일 이미지 생성을 새로 지원하며, 클린업(Clean Up)·익스텐드(Extend)·스페이셜 리프레이밍(Spatial Reframing) 등 사진 앱 내 세 가지 도구도 신스아이디 워터마크 적용 대상에 포함됐다.
새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는 자연어 프롬프트로 복잡한 편집을 구현하거나 특정 객체를 탭·원형 선택·브러시로 지정해 이동 및 크기 조정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딥페이크 악용 우려로 만화풍 스타일만 지원했으나 이번에는 실사 스타일이 허용됐다. 익스텐드 기능은 어도비 포토샵의 생성형 확장과 마찬가지로 이미지 경계 바깥을 AI로 채워 세로 사진을 가로로 전환하는 데 활용된다. 스페이셜 리프레이밍은 비전 프로(Vision Pro) 개발에서 축적된 공간 모델 기술로 사진 일부를 드래그해 촬영 각도를 달리한 효과를 낸다.

애플이 포토리얼리스틱 생성을 허용한 직접적 근거는 신스아이디 채택이다. 신스아이디는 구글이 자사 AI 도구에 적용 중인 비가시적 워터마킹 기술로, 오픈에이아이(OpenAI) 등도 최근 채택 대열에 합류했다. 이 워터마크가 삽입된 이미지는 구글 제미나이(Gemini) 또는 AI 검색 챗봇에 업로드해 AI 편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 방법이 직관적이지 않고, 온라인에 유통되는 딥페이크 이미지 상당수는 여전히 워터마크 없이 유통되고 있어 실효성에 의문이 따른다.
이번 발표는 2024년 애플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발표 당시 크레이그 페더리기(Craig Federighi)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이 “사람들이 사진을 현실의 지표로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던 입장에서 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이미지 편집 기능이 갈수록 광범위해지는 가운데, 애플이 신스아이디 하나에 신뢰를 걸고 포토리얼리스틱 생성을 개방한 것이 딥페이크 확산 억제에 충분한지를 두고 논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