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WWDC 2026에서 iOS 27 사진 앱에 생성형 AI 기반 촬영 보정 기능을 선보였다. 새로 도입되는 ‘확장(Extend)’과 ‘공간 리프레임(Spatial Reframe)’ 기능은 사진 프레임 바깥 영역을 AI가 채우거나 구도를 재조정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애플 카메라 부문 책임자 존 맥코맥(Jon McCormack)은 이 기능들이 포토샵 같은 전문 도구를 몰라도 누구나 사진을 원하는 방향으로 수정할 수 있는 ‘초능력’을 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애플은 AI 편집 기능의 범위를 의도적으로 제한했다. Extend 기능은 이미지를 최대 25% 한 번만 확장할 수 있으며, AI가 생성하는 픽셀은 주 피사체의 얼굴 등 핵심 영역이 아닌 배경에만 적용된다. 기존 Clean Up 기능도 주 피사체를 지우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 애플 카메라 소프트웨어 제품 관리자 델라 허프(Della Huff)는 “필요 없는 것은 생성하지 않는다, 목표 달성에 필요한 최소한의 생성만 한다”는 원칙으로 AI 모델을 학습시켰다고 말했다. 기능을 하루에 여러 번 사용하려면 iCloud 구독이 필요하며, 구체적인 일일 사용 한도는 공개되지 않았다.
AI 생성 픽셀 표시 문제에도 대응한다. 맥코맥은 구글 딥마인드의 SynthID 기술을 연내 통합해 AI로 수정된 이미지에 비가시적 워터마크를 삽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이미지를 공유받은 플랫폼은 AI 편집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같은 iOS 27에서 자연어로 사진을 편집하는 기능은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이는 기술적 한계보다 사용자 경험상 이유라는 것이 허프의 설명이다. 공간 리프레임처럼 구도 변경은 사용자 의도를 텍스트로 전달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애플의 접근법은 구글·삼성 등 경쟁사보다 보수적이다. 구글 포토는 이미 자연어 편집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억에 맞게 하늘 색을 바꾸는 등 더 자유로운 편집을 허용한다. 맥코맥은 사진 앱이 “기억을 보관하는 공간”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창작 목적의 이미지 생성 앱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Image Playground)’는 별도로 두어 두 가지 AI 경험을 맥락에 따라 분리하는 전략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iOS 27은 올 하반기 아이폰에 정식 배포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