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과 엔비디아(NVIDIA)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Computex) 2026에서 온디바이스 AI 및 에이전틱 워크플로우에 최적화된 차세대 PC 플랫폼 ‘엔비디아 RTX 스파크(NVIDIA RTX Spark)’를 공동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Arm 기반의 그레이스(Grace) CPU와 엔비디아 블랙웰(Blackwell) RTX GPU, 통합 메모리 아키텍처를 하나의 효율 플랫폼으로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RTX 스파크는 개발자·크리에이터·게이머용 윈도우 PC에 고성능 온디바이스 AI 가속 기능과 초저지연 추론 환경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에이전틱 코드 생성, 다단계 추론, 개인 AI 어시스턴트 등 자율적으로 복수의 작업 단계를 수행하는 워크플로우 인프라를 직접 PC에서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대규모 온디바이스 모델의 효율을 높여 작업당 토큰 비용을 낮추고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같은 행사장에서는 컴팩트 AI 개발 시스템 방향성을 제시하는 ‘엔비디아 DGX 스파크(DGX Spark)’도 함께 소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윈도우 온 암(Windows on Arm)’ 에코시스템 확장도 이번 발표와 맞물려 가속화될 전망이다. Arm 엣지 AI 사업부문 총괄 수석부사장 크리스 버기(Chris Bergey)는 RTX 스파크가 Arm 컴퓨팅 플랫폼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성능의 윈도우 PC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측은 에이전트 경험을 제대로 구현하려면 GPU·CPU·메모리 아키텍처의 긴밀한 통합과 최적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RTX 스파크의 등장은 AI 추론 처리를 클라우드가 아닌 로컬 디바이스에서 수행하려는 온디바이스 AI 전략이 PC 시장에서 본격화됐음을 보여준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중심 AI 가속 플랫폼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개인용 컴퓨팅 영역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는 흐름이며, Arm 기반 PC 생태계가 이 전략의 핵심 하드웨어 기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