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 자산 기업 Arm이 2026년 6월 2일 대만 타이베이 컴퓨텍스 현장에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OCI)와 차세대 에이전틱 AI(Agentic AI) 동맹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Arm AGI CPU 에코시스템에 OCI의 확장형 클라우드 인프라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x86 아키텍처 대비 랙 한 대당 2배 이상의 컴퓨팅 성능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rm이 제시한 핵심 경쟁 지표는 자본 지출 절감 효과다. 기가와트(GW) 단위 AI 인프라에서 최대 100억 달러의 구축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대규모 에이전틱 AI 시스템이 요구하는 협력적 인프라 환경을 공동으로 구축해, 고성능 Arm 컴퓨팅 플랫폼과 OCI의 확장 가능한 클라우드 자원을 단일 생태계로 묶을 계획이다. Arm은 이 동맹을 앞서 3월 발표한 OpenAI, 메타(Meta), 앤트로픽(Anthropic), SK텔레콤 등과의 협력 구도 위에 추가로 쌓는 형태로 설계했다.
Arm 클라우드 AI 사업부문 총괄 수석부사장 모하메드 아와드(Mohamed Awad)는 에이전틱 AI가 데이터센터에 머무르지 않고 클라우드 AI 인프라와 엣지 AI 디바이스, 피지컬 AI 시스템 전반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OCI 수석부사장 마헤시 티아가라잔(Mahesh Thiagarajan)도 대규모 클라우드 네이티브 워크로드 전반에서 Arm 기반 인프라의 강한 성장세를 확인하고 있다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
에이전틱 AI는 단순 추론을 넘어 다단계 작업을 자율 수행하는 AI 시스템으로, 기존 클라우드 인프라보다 훨씬 높은 연산 밀도와 메모리 대역폭을 요구한다. Arm 기반 서버 칩은 전력 대비 성능 면에서 강점을 보여 왔으며, OCI와의 결합으로 이 장점을 에이전틱 워크로드에 특화하는 방향을 추구한다. 컴퓨텍스 2026은 엔비디아, 인텔, AMD 등 주요 칩 기업들이 AI 인프라 전략을 경쟁적으로 발표하는 무대가 됐으며, Arm-OCI 동맹은 개방형 생태계를 앞세워 엔비디아 중심의 폐쇄형 구도에 도전하는 구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