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6월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GTC Taipei) 기조연설에서 제조 피지컬 AI 분야 엔비디아(NVIDIA) 주요 협력사로 소개됐다. 이 자리에서 SKT는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 기반으로 SK하이닉스 반도체 팹에 구현한 디지털 트윈 사례를 공개했다.
SKT와 SK하이닉스는 SK하이닉스가 추진 중인 ‘자율형 공장 2030’ 목표의 일환으로 지난해 반도체 팹 디지털 트윈 기술 검증(PoC)을 완료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기술은 여기서 한 단계 나아간 것으로, SKT가 엔비디아의 ‘에이전트 툴킷(Agent Toolkit)’을 활용해 제조 현장의 설비·공간 구조 데이터를 디지털 트윈 환경에 맞게 자동화·지능화해 처리하는 ‘에이전틱 디지털 트윈 모델링’ 기술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트윈 구축 및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변환, 장면 최적화, 성능 개선 작업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SKT는 설명했다.

SKT는 또한 엔비디아 옴니버스 라이브러리를 통합해 대규모 3D 장면의 로딩 속도, 실행 성능, GPU 및 메모리 사용 효율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팹처럼 데이터 규모가 크고 구조가 복잡한 제조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디지털 트윈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SKT 피지컬 AI 담당 임원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제조 디지털 트윈이 단순한 3D 시각화를 넘어 피지컬 AI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팹을 대상으로 한 에이전트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이 국내 대기업 차원에서 실증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제조업 지능화 가속에 기여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