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가 연간 반복 매출(ARR·Annual Recurring Revenue) 250억 달러 돌파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월 기준으로는 2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챗GPT(ChatGPT)의 주간활성사용자(WAU)는 9억 명에 달하며, 유료 구독자 수는 5000만 명을 넘어섰다.
인프라 규모에서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오픈AI의 API를 통해 처리되는 토큰 수는 분당 150억 개에 이른다. 이는 AI 서비스 수요가 단순 사용자 증가를 넘어 기업 자동화 파이프라인에서의 대규모 처리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전체 매출 중 기업 고객(Enterprise)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이상으로, B2B 매출의 구조적 성장이 진행 중이다.
ARR 250억 달러는 SaaS 기업 기준으로 역사상 가장 빠르게 달성된 수치 중 하나다. 오픈AI가 2023년 초 ARR 10억 달러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년 만에 25배 성장한 셈이다. 구독자 5000만 명은 스포티파이(Spotify), 넷플릭스(Netflix) 등 글로벌 대형 구독 플랫폼 수준에 근접하는 규모다.
엔터프라이즈 비중 40%는 오픈AI가 소비자 서비스를 넘어 기업 시장에서도 실질적인 매출 기반을 구축했음을 의미한다. 사이언스코프(ScienceCorp), 세일즈포스(Salesforce),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등 대형 기업 고객들이 오픈AI API를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통합하면서 B2B 매출이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AI 기업과 스타트업에게 오픈AI의 수치는 비교 대상이자 참고 지표다. 국내 최대 AI 서비스인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와 카카오 AI 서비스의 매출 구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글로벌 기준으로 250억 달러 ARR은 국내 AI 생태계 전체 규모를 압도하는 수준이다. 국내 기업들이 오픈AI와 직접 경쟁보다 특화 버티컬에서 차별화하는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