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과학·공학 연구개발 워크플로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멀티 에이전트 AI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디스커버리(Microsoft Discovery)’를 Azure에서 정식 출시했다고 2026년 6월 8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AI 에이전트들이 협력해 가설 생성부터 실험 최적화, 결과 검증까지 연구 사이클 전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정식 출시에 앞서 디스커버리를 자사의 마조라나 2(Majorana 2) 양자칩 개발에 실제로 활용해 성능을 검증했다고 전했다.
디스커버리 플랫폼의 핵심은 지식 베이스를 기반으로 추론하고, 실험을 설계하며, 결과를 연속적으로 학습하는 에이전트 팀 구조다. ‘Discovery Engine’이라 불리는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가 각 에이전트의 역할을 조율하고, Azure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와 긴밀하게 연동된다. 연구 결과에는 신뢰도 점수와 인용 근거가 함께 제공돼 재현성과 추적 가능성을 확보한다. 마조라나 2 양자칩 개발 사례에서는 자동화된 제조 워크플로와 소재 분석에 디스커버리 에이전트가 투입됐으며, 전 세대 대비 신뢰도를 1,000배 향상시키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상용 양자컴퓨터 출시 목표 시점도 기존 예측의 절반 수준인 2029년으로 앞당겨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 사례도 함께 공개했다. 태평양 북서부 국립연구소(Pacific Northwest National Laboratory)는 에너지 저장과 바이오시스템 분야에서 자율 과학 워크플로를 운용하고 있고, 화학기업 사이엔스코(Syensqo)는 차세대 반도체 제조용 유체 소재 개발에 플랫폼을 활용 중이다. 기업 환경을 위한 보안·거버넌스·컴플라이언스 기능도 기본 탑재됐으며,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과 연동되는 데스크톱 앱 얼리 프리뷰도 무료로 제공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과학 연구용 에이전틱 AI가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의 에이전트 도입 패턴, 즉 오케스트레이터가 전문 에이전트들을 조율하고 사람이 방향을 정하며 결과를 검토하는 구조를 그대로 따른다고 설명했다. 디스커버리에서는 코파일럿이 오케스트레이터 역할을 맡고 연구 과제별 전문 에이전트가 반복 루프를 수행한다. 다만 이번 발표는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사례 중심이어서 마조라나 2 외 다양한 도메인에서의 재현성과 검증 신뢰도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 국내 연구기관과 제약·소재·반도체 기업들도 Azure 기반의 자율 연구 자동화 도입을 검토할 계기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