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AI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에 자체 숏폼 플랫폼 ‘클립’ 영상을 연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일구 네이버 콘텐츠서비스 부문장은 5월 2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AI 시대 네이버의 데이터·콘텐츠 전략’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AI 브리핑 중 영상으로 설명하기 좋은 질의에서는 네이버 클립 데이터도 사용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간장계란밥 레시피’, ‘소금 짠물 원리’ 같은 질문을 검색하면 AI 브리핑 답변 안에 관련 클립 영상이 함께 표시되는 방식이 이미 적용 중이다.
AI 브리핑은 2025년 3월 출시 이후 약 1년 만에 월간 이용자 3000만명을 넘어선 서비스다. 네이버 최고데이터·콘텐츠책임자(CDO) 김광현은 “네이버 사용자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기존 AI 브리핑은 웹 문서와 블로그 등 텍스트 출처를 구조화·요약하는 방식에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조리법·과학 원리·운동법처럼 영상으로 설명할 때 이해가 쉬운 질의 유형으로 클립 활용 범위를 점차 넓힌다는 구상이다. 네이버는 현재 약 20% 수준인 AI 브리핑 커버리지를 연내 40%까지 확대할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도 이번 변화에 맞춰 확장된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AI 창작자 펠로우십’ 프로그램인 ‘네이버 메이트’는 AI 브리핑 등 AI 검색 결과에 많이 인용된 우수 창작자를 선정해 활동비와 노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기본 지원금은 월 30만원이며 주제별 상위권 창작자에게는 월 300만원, 분야별 최상위 창작자에게는 월 1000만원까지 지급된다. 이 부문장은 클립 영상이 AI 브리핑 출처로 편입되면 클립 크리에이터도 네이버 메이트 선발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AI 검색 서비스에 동영상을 결합하는 시도는 검색 경험의 멀티미디어화라는 업계 흐름을 따른다. 텍스트 요약만으로는 전달이 어려운 시각적 정보를 짧은 영상으로 보완함으로써 이용자 체류 시간과 콘텐츠 소비 경로를 동시에 넓히는 전략이다. 김상범 네이버 검색플랫폼 부문장은 “AI 브리핑은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확인하는 영역이었는데, 앞으로는 창작자를 더 돋보이게 하는 영역으로 진화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클립 영상이 검색 결과 안에서 직접 발견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동영상 창작자와 플랫폼 양쪽의 생태계 변화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