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대 포털 네이버와 다음(Daum)이 7월을 기점으로 AI 기반 검색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네이버는 이달 중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 탭’을 정식 출시하고, 7월 21일부터 AI 브리핑 영역에 광고를 도입해 수익화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다음은 오는 7월 ‘AI 오버뷰’ 기능을 확대 적용하고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 모드’도 함께 선보인다. 두 회사 모두 기존 키워드 검색 중심 구조를 AI 요약 답변 제공 방식으로 전환하는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네이버는 현재 시장조사업체 인터넷트렌드 기준 검색 점유율을 한때 80% 이상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AI 브리핑은 검색어에 대한 핵심 정보를 자동 요약·제공하는 서비스로, 체류 시간과 검색 효율 개선 효과를 내고 있다는 내부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는 연말까지 AI 브리핑 적용 범위를 전체 검색 질문의 약 4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AI가 생성한 콘텐츠와 사람이 작성한 콘텐츠를 구분해 고품질 창작자를 지원하는 ‘네이버 메이트’ 프로그램도 병행 운영하고 있다. 한편 다음은 업스테이지 인수를 계기로 자사 포털 데이터뿐 아니라 블로그·카페·외부 웹사이트 등 외부 데이터를 AI 에이전트 기능에 폭넓게 활용할 계획이며, 쇼핑·맛집·부동산 등 버티컬 분야에서 자체 AI 모델 성능을 결합해 신뢰도 높은 답변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 시대에 검색엔진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AI 요약과 검색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구조로 진화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AI가 정보를 발견·요약하는 역할을 맡고, 검색엔진은 출처 검증과 사실 확인 기능에 집중하는 역할 분담 구도가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연세대 김경외 교수는 AI가 발견과 요약 단계에 강점이 있지만 정확한 검증과 실행 단계에서는 검색엔진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와 다음의 이번 개편은 광고 수익 모델과 AI 서비스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국내 검색 시장 재편 속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