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구로병원과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의료 AI(인공지능) 스타트업의 기술 개발부터 임상 실증, 시장 진출까지 연결하는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두 기관은 2025년 8월 14일 고려대 구로병원 이음관 3층 이음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병원에서는 조금준 연구부원장과 이민우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단 부단장, 고영준 연구관리팀 부팀장 등이 참석했고, 협회에서는 서성일 상근부회장과 박연정 전무, 김문수 본부장, 신환창 팀장 등이 자리했다. 포괄적인 의료 혁신 구호보다 창업기업의 발굴과 실증 기반 조성이라는 실행 범위를 분명히 한 협약이다.
협력의 핵심은 병원의 임상 자원과 협회의 산업 네트워크를 역할별로 연결하는 데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개방형실험실과 연구중심병원 인프라를 활용해 스타트업의 임상 검증과 기술 고도화를 지원한다. KOSA는 회원사를 중심으로 실증 결과의 확산 경로를 만들고 정부 연구개발 사업과의 연계 전략을 맡는다. 두 기관은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실증 과제를 구체화하고, 보건복지부 디지털헬스 사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술 실증사업 등 관련 정부 연구개발 사업과의 연계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서에 담긴 협력 범위는 네 갈래다. 의료 AI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실증 기반을 조성하는 일, 글로벌 산학협력과 인재 양성을 추진하는 일, 의료 AI 공동 프로젝트를 기획·개발하는 일, 양 기관의 지속적인 교류 체계를 운영하는 일이다. 세부 역할을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 협력 영역 | 확정된 추진 내용 | 주요 실행 기반 |
|---|---|---|
| 창업기업 지원 | 의료 AI 기업 발굴과 실증 기반 조성 | 병원 개방형실험실·임상 전문성 |
| 기술 개발 | 공동 프로젝트 기획과 개발 | 의료진과 협회 회원사 협력 |
| 인재·산학협력 | 글로벌 산학협력과 인재 양성 | 양 기관 네트워크 |
| 사업 연계 | 정부 연구개발·실증사업 연계 추진 | 공동 협의체와 KOSA 확산망 |
이번 협약은 특정 의료 AI 제품의 성능이나 상용화 완료를 발표한 사건이 아니다. 실제 성과는 앞으로 공동 협의체가 선정할 과제, 병원 현장에서의 검증 결과, 정부 사업 연계 여부에 따라 확인해야 한다. 다만 의료기관이 임상 검증 기반을 제공하고 산업협회가 기업 발굴과 확산을 담당하도록 역할을 나눈 점은 초기 의료 AI 기업이 겪는 실증 공백을 줄이는 구조다. 조금준 연구부원장은 병원의 임상 데이터와 의료진 전문성, 개방형실험실 자원을 토대로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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