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신베이시와 대만 생체모방기술발전협회가 ‘2026 대만 생체모방 설계대회’ 수상팀을 선정하고 6일 시청 COMMA LAB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대학·청년창업 부문에는 52개 팀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올해는 기계와 감지·제어, 인공지능(AI) 분야를 연결하는 생체모방 로봇 부문을 처음 추가했다. 참가팀들은 자연의 구조와 생존 전략을 농어업과 환경, 도시 문제에 적용하는 설계를 제시했다.
첫 로봇 부문 우승은 국방대 이공대학 기계·항공우주공학과의 대형 조류 모방 점검 시스템이 차지했다. 연구팀은 대만산 매와 바다수리의 넓은 날개, 알바트로스의 저에너지 활공 전략을 결합해 날갯짓과 활공을 함께 수행하는 드론을 설계했다.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새 모양의 실제 기체를 들어 관계자들에게 작품을 설명했다. 대회는 생물의 비행 특성을 기계 구조와 제어에 옮기는 시도를 평가했다.

환경 분야 수상작으로는 국립중싱대의 냄새 감지·자율주행 무인이동체가 소개됐다. 나방이 날개를 움직여 냄새 분자를 유도하는 원리를 응용해 오염원과 불법 폐기물 투기 감시를 위한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같은 대학의 이중 파동 지느러미 수륙양용 이동체는 해양 지속가능 혁신상을 받았다. 연구팀은 블랙고스트 물고기와 말뚝망둑어, 새의 날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프로펠러 대신 유연한 파동 지느러미를 적용하고 수역·조간대·얕은 여울의 조사와 관측을 구상했다.
청년창업 부문에서는 태양광 기반 수소 생산과 미세기포, AIoT 감지 기술을 식물 뿌리 관리에 결합한 ‘H2 Cycle’이 수상했다. 맹그로브의 빛 활용과 호흡뿌리의 기체 전달, 뿌리혹박테리아의 생물 전략을 참고한 작품이다. 국립둥화대의 분해 가능한 농업용 잡초 억제 매트와 저소음 드론 날개 설계도 주제상을 받았다. 신베이시는 농업·환경·도시·창업 관련 부서가 각각 상을 마련했으며, 참가팀의 설계가 실제 현장의 수요와 연결되도록 후속 개선을 독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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