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카야마대학교가 인간의 자기감각과 지각·의식, AI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 결과를 10월 2일 공개했다.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의 실험심리학·인지신경과학 연구자 시모조 신스케 교수가 강연했으며 기업 관계자와 학생 등 72명이 참여했다. 쓰시마 캠퍼스 창립 5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행사는 대학의 연구·혁신 공동창출기구와 오카야마 디지털 이노베이션 창출 플랫폼이 함께 마련했다.
시모조 교수는 재현성 논쟁이 이어진 인간 자기감각 연구를 사례로 뇌파 측정과 행동 실험, 여러 감각을 통합하는 연구를 설명했다. 1980년대 인간에게 자기 나침반이 있다는 실험 결과가 주목받았지만 후속 실험에서 재현하기 어려웠던 경위를 소개했다. 본인이 자기장 변화를 인식하지 못해도 특정 조건에서 뇌 활동이 변할 가능성을 설명하며, 뇌의 반응과 사람이 이를 방향 판단이나 행동에 사용하는 능력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은 자기감각과 시각의 관계에서 잠재학습과 AI에 관한 질문으로 이어졌다. 시모조 교수는 사람의 인지가 주어진 입력만으로 결정되지 않으며 유전과 신체 경험, 타인과의 관계, 사회·문화, 학습과 생활의 이력에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AI를 연구할 때도 잠재지각과 잠재학습, 자신의 판단에 대한 확신을 살피는 메타인지, 신체성·사회성·역사성을 어떻게 다룰지 검토해야 한다는 관점을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자기감각의 검증과 의식·AI의 관계 등을 질문했다.
이번 강연은 오카야마대 아카시 다쿠야 교수와 시모조 교수가 뇌과학과 AI의 융합 연구를 10년 이상 함께해온 인연으로 마련됐다. 강연 뒤 시모조 교수는 나스 야스토모 학장을 만나 연구 교류와 강연을 연 1회 정도 이어가는 방안을 논의했다. 대학은 자연과학과 공학, 의료, 인문·사회과학, 데이터과학을 연결하는 연구 교류를 지속할 계획이다. 공개된 내용은 인간 지각 연구에서 AI에 관한 질문을 살핀 강연 보고로, 새로운 AI 모델의 개발 성과나 성능 측정치를 발표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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