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가 AI 에이전트 구동을 위한 새 PC 칩 RTX Spark를 공개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Surface)·ASUS·델(Dell)·HP·레노버(Lenovo)·MSI 등 주요 6개 브랜드에서 올 가을 신형 노트북과 소형 데스크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TX Spark는 1페타플롭(petaflop)의 AI 연산 성능, 최대 128GB 통합 메모리, 배터리 충전 없이도 완전한 AI·그래픽 성능을 구현하는 비플러그인 모드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RTX Spark는 30년 이상 쌓아온 엔비디아의 CUDA·RTX·DLSS·텐서RT(TensorRT) 기술을 하나의 칩에 통합한 플랫폼이다. 엔비디아는 이 칩을 탑재한 기기를 개인용 AI 에이전트 구동에 특화된 세계 최초의 윈도우 PC로 규정하며, 사용자가 별도 클라우드 연결 없이 로컬 환경에서 에이전트를 빌드하고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Build) 2026 개발자 행사에서 공식 발표됐으며,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가 타이베이에서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의 기조연설에 화상으로 참여해 협력을 직접 소개했다.
RTX Spark와 함께 엔비디아는 고성능 DGX 스테이션 포 윈도우(DGX Station for Windows)도 발표했다. 이 제품은 GB300 그레이스 블랙웰 울트라 데스크톱 슈퍼칩(Grace Blackwell Ultra Desktop Superchip)을 탑재해 최대 748GB 통합 메모리와 20페타플롭의 FP4 성능을 제공하며, 최대 1조 개 파라미터 규모의 프론티어 모델을 상시 구동할 수 있다. ASUS·델·GIGABYTE·HP·MSI·슈퍼마이크로(Supermicro)에서 4분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두 제품 모두 자율 에이전트를 위한 보안 설계 런타임인 엔비디아 오픈셸(OpenShell)을 기반으로 동작한다.
AI PC 시장은 인텔·AMD·퀄컴이 선점해온 영역이었으나, 엔비디아가 RTX Spark로 직접 진입하면서 경쟁 구도에 새 변수가 생겼다. 특히 로컬 AI 에이전트 실행이 업무 환경의 핵심 요구사항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GPU 기반 통합 메모리 설계는 멀티모달 추론과 장시간 에이전트 작업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체적인 가격과 세부 모델 라인업은 출시 시점에 공개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