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이미지 생성 AI ‘뮤즈 이미지(Muse Image)’를 8일 출시했다. 메타슈퍼인텔리전스랩스가 만든 첫 미디어 생성 모델로, 함께 공개된 동영상 생성 모델 ‘뮤즈 비디오’는 미리보기 형태로 제공된다. 메타AI 앱과 미국 내 인스타그램 스토리, 일부 국가의 왓츠앱에서 우선 사용할 수 있으며 페이스북 지원은 추후 예정이다. 무료로 쓸 수 있으나 일정 사용량을 넘으면 별도 비용이 부과된다. 이 모델은 메타가 기존 라마(Llama) 계열을 대체해 키우는 ‘뮤즈’ 제품군의 일부다.
뮤즈 이미지는 단순한 프롬프트-이미지 매핑을 넘어 에이전트 기반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내세운다. 자연어 프롬프트를 받으면 검색·코딩 도구를 호출하고, 멀티모달 추론 모델 ‘뮤즈 스파크’와 통합돼 프롬프트를 추론한 뒤 웹을 검색하고 계획을 세워 이미지를 생성한다. 강화학습을 통해 정확한 그래프나 QR코드를 만들 수 있고, 애니메이션 GIF와 이미지 삽입 웹사이트, 상호작용형 시각 게임 제작도 지원한다. 웹 검색 기능으로 실제 정보와 시각 자료를 이미지 생성에 반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앞서 메타가 선보인 크리에이터용 AI 스튜디오에 이어 미디어 생성 역량을 자사 앱 전반으로 확장하는 모습이다.
문제가 된 것은 다른 사용자의 이미지를 끌어오는 방식이다. 인스타그램에서 공개 프로필로 설정된 사용자를 프롬프트에 태그만 하면, 해당 사용자의 공개 사진을 가져와 AI 이미지 생성에 활용할 수 있다. 더 큰 우려는 메타 정책상 다른 사용자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제작해도 당사자는 알림을 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얼굴이나 게시물이 타인의 AI 생성물에 쓰일 수 있다는 얘기다.
메타 측은 이용자가 원할 경우 자신의 이미지가 무단으로 사용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기본값이 활용 허용으로 설정된 구조에서 사후 차단만 가능하다는 점이 비판을 부른다. 미국 IT 매체 더버지(The Verge)는 다른 사용자의 이미지를 가져와 자유롭게 AI 이미지 생성에 활용하는 방식이 사생활 침해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생성형 AI가 개인의 초상과 게시물을 학습·재가공하는 사례가 늘면서, 이용자 동의와 통제권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는 모양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