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자사 블로그를 통해 각국 정부가 자국 데이터와 인력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AI 역량을 구축하는 흐름을 짚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AI 팩토리’를 제시했다. 생성형·에이전틱 AI가 게임부터 의료까지 산업 전반을 재편하면서, 각국은 자국어와 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자체 인프라 위에서 학습·운영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데이터가 들어가 지능이 나오는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AI 팩토리’로 정의하며, 국가별로 국영 통신·전력 기업과 협력해 AI 클라우드를 직접 구축하거나 민관 공동 활용이 가능한 로컬 클라우드 파트너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자국 컴퓨팅 역량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한 미디어 질의응답에서 AI 팩토리가 앞으로 전 세계 현대 경제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회사는 성공적인 국가 AI 전략의 다섯 가지 요소로 △경제성장과 국가안보에 직결되는 AI 필요성에 대한 정책적 공감대 △전 국민 대상 AI 소양 교육과 전문인력 양성 △자국 데이터로 학습되고 자국법 관할 아래 운용되는 파운데이션 모델 △투자자·개발자·기업·정부기관이 어우러진 생태계 △민관 협력으로 확장 가능한 자국 소유의 AI 팩토리를 꼽았다. 이 구상은 2019년 시작된 엔비디아의 ‘AI 네이션스’ 이니셔티브를 통해 여러 지역에서 추진돼 왔다고 회사는 전했다.
구체 사례로 프랑스 경제재정부는 엔비디아 플랫폼 기반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방대한 공공 문서 처리 업무를 자동화하면서 문서 검색 시간을 이틀에서 2분으로 줄이고 직원 1만 명 기준 200만 유로를 절감했다고 소개됐다. 인도에서는 엔비디아 GPU 기반의 사르밤(Sarvam) 플랫폼이 자국 22개 공용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AI 모델과 음성 에이전트를 자국 인프라 위에서 운영하며 데이터 주권을 유지한 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고, 브라질에서는 리우그란지두술주 공공검찰청이 엔비디아 가속 인프라로 내부 수사와 법률 기록 관리를 현대화해 500개 가까운 지자체, 800만 명 이상의 시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이 같은 사례들이 자국 인프라와 데이터, 인재를 사회적 편익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