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포털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검색 서비스 전면에 배치하며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이 업스테이지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를 기반으로 검색 결과를 자동 요약해주는 ‘AI 요약’ 베타 서비스를 1일 출시했다. 앞서 네이버가 자체 AI 모델 기반 ‘AI탭’을 정식 출시했고 줌이 ‘K-엑사원’을 적용한 데 이어, 다음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AI 모델들이 대규모 상용 서비스에서 성능과 활용성을 검증받는 첫 시험대에 올랐다.
AI 요약은 LLM이 웹 문서를 직접 분석해 검색 결과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근거를 함께 제시하는 기능이다. 단순 키워드 검색을 넘어 문장형 질문의 의도를 파악해 답변을 제공하며, 비교가 필요한 검색은 표 형태로, 절차가 필요한 검색은 단계별 목록으로 정리하는 등 검색 유형에 맞춘 결과를 내놓는다. 웹 문서 내용이 바뀌면 요약도 자동으로 갱신돼 최신 정보를 반영한다. 이번 서비스에는 지난 5월 업스테이지의 다음 인수 이후 처음으로 업스테이지의 AI 기술이 본격 적용됐다. 국내 포털들이 검색창을 AI 답변 중심으로 전면 개편해 온 흐름과 맞물린 행보다.
다음은 주간 이용자 10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서비스에 이슈와 금융, 엔터테인먼트, 건강, 사전, 일상 등 6개 분야에 우선 AI 요약을 적용하고 연내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특히 올해 안에 통합검색 자체를 AI와 대화를 통해 정보를 탐색하는 ‘AI 모드’로 전환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네이버 역시 지난달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탭’을 전체 이용자 대상으로 정식 출시하고, 검색과 지도·쇼핑·예약을 연계하는 실행형 AI 서비스로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연내 부동산과 건강 등 전문 분야 서비스 추가도 예고했다.
포털 업계에서는 검색 결과를 나열하던 기존 방식에서 AI가 직접 답을 정리하고 실행까지 이어주는 방식으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LLM들이 실제 대규모 트래픽 환경에서 성능을 입증할 수 있을지가 향후 포털 AI 경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