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자동화 스타트업 린디(Lindy)가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를 완전히 걷어내고 딥시크(DeepSeek)로 모델을 교체했다. 린디의 CEO 플로 크리벨로(Flo Crivello)는 CNBC에 이 전환으로 수백만 달러를 절감했으며, AI 비용이 회사의 인건비를 초과하는 수준까지 올라가 “생존의 문제”였다고 밝혔다. 린디는 직원 25명 규모의 스타트업으로, 사용 중인 딥시크는 미국 내 서버에서 운영하는 미국 기업이 호스팅하는 버전이다.
크리벨로는 앤트로픽이 가격을 인하하면 돌아올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 사례는 AI 모델 비용이 기업 운영에 미치는 실질적 압박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오픈AI(OpenAI)의 샘 올트먼(Sam Altman) CEO도 최근 에이전틱(agentic) 시스템 전환 이후 토큰 소비가 급증하면서 AI 비용이 기업들의 “큰 이슈”가 됐다고 인정했다.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의 CTO가 수행한 분석에서도 GLM-5.2 등 중국산 저가 모델들이 클로드에 완전히 미치지는 못하지만 경쟁력이 있으며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우위를 보인다는 결과가 나왔다.

린디 사례는 프리미엄 AI 모델 공급자들에 대한 가격 압박이 실제 이탈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시장이 에이전트 기반으로 전환되면서 모델 호출 횟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비용 구조가 전통적인 소프트웨어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앤트로픽으로서는 고성능 모델에 대한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클라우드 서비스 가격 경쟁에 대응해야 하는 딜레마에 직면한 셈이다. 중소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AI 비용 최적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앤트로픽의 시장 점유율 방어 전략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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