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반 공급망 관리 스타트업 오더풀(Orderful)이 코크 디스럽티브 테크놀로지스(Koch Disruptive Technologies) 주도의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서 3500만 달러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뉴로드 캐피털(NewRoad Capital)도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으며, 오더풀의 누적 외부 투자금은 총 85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이번 투자금은 플랫폼 기능 확장과 소매 공급망 모니터링 자동화 역량 강화에 쓰일 예정이다.
오더풀의 핵심 제품은 EDI(전자 데이터 교환) 관리 플랫폼 ‘모자이크(Mosaic)’다. EDI는 소매업체와 공급업체, 물류사 간에 주고받는 선적 정보·결제 조건 등을 담은 표준 문서 형식으로, 대형 소매업체들은 거래 파트너에게 자사 전용 EDI 포맷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새로운 제조사를 공급망에 편입하는 온보딩 작업이 수 주씩 걸리는 것이 업계 관행이었다. 오더풀은 모자이크가 이 온보딩 기간을 수 시간 또는 며칠 단위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소매업체가 EDI 문서 양식 요건을 변경할 때 이를 자동 감지해 사용자의 EDI 파일을 자동으로 업데이트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오더풀은 모자이크 외에도 두 가지 부가 제품을 운영한다. 첫 번째는 ‘픽셀(Pixel)’로, 기업이 여러 소매 파트너와의 EDI 문서를 단일 웹 콘솔을 통해 주고받을 수 있게 해주는 도구다. 자연어 입력을 EDI 문서로 자동 변환하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 기존에 파트너별로 별도 포털을 설정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없애준다. 두 번째는 배송 라벨 자동 생성 도구로, 소매업체별 라벨 요건에 맞는 인쇄용 라벨 디자인을 자동으로 만들어준다. 오더풀은 지금까지 60억 건 이상의 EDI 트랜잭션을 처리했으며, 자사 플랫폼이 신규 파트너 온보딩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각각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여준다고 주장했다.
오더풀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에릭 카이저(Erik Kiser)는 “EDI는 40년 이상 망가진 채로 방치돼 왔다.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서가 아니라 아무도 처음부터 다시 구축하려 들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모자이크가 그 전면 재구축의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공급망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오더풀의 이번 투자 유치는 AI 기반 B2B(기업 간 거래) 물류 자동화 시장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