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자동차 부품 AI 스타트업 Partly Group이 시리즈 B 라운드에서 5억 달러 밸류에이션으로 5000만 달러를 조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앤트로픽, 메타, 에어비앤비 초기 투자자인 DST Global이 라운드를 이끌었다. Partly는 2022년 말 옥토퍼스 벤처스가 주도한 시리즈 A에서 1억8000만 뉴질랜드달러 밸류에이션에 3700만 뉴질랜드달러(약 2100만 달러)를 조달하며 당시 뉴질랜드 사상 최대 규모 시리즈 A 기록을 세운 바 있다.
Partly는 2020년 전 로켓랩(Rocket Lab) 엔지니어 레비 포셋(Levi Fawcett)이 창업한 회사로, 자동차 부품 전용 파운데이션 모델 Interpreter를 개발했다. 범용 모델로는 제조사마다 다르게 구성된 수십 가지 부품 카탈로그에서 특정 부품 변형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출발했다. 4년 이상의 개발 기간과 1000만 달러 이상을 투입해 구축한 이 모델은 기술 도면, 손상 사진, 문서 수리 내역을 동시에 읽고 조립 단위와 부품 명칭을 표준 체계로 변환하는 멀티모달 방식으로 작동한다. 50개 이상의 제조사 협약을 통해 학습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현재 상위 58개 제조사 기준 전체 차량의 91%를 커버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Partly에 따르면 Interpreter를 도입한 정비소는 부품 주문 처리 속도가 기존 대비 9배 빨라지고 반품률이 2.4분의 1로 감소했다. 부품을 잘못 식별하면 주문 반송, 수리 지연, 추가 청구로 이어져 비용이 발생하는데, 대부분의 정비소가 여전히 수작업으로 부품을 주문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동화 여지가 크다는 설명이다.
Partly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첫 미국 거점을 열고 핵심 경영진을 현지로 이동했다. 약 25만 개의 수리업체가 운영되는 미국 충돌 수리 시장 규모를 1000억 달러 이상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문 AI 도구 없이 수작업에 의존하는 곳이 대부분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엔지니어링 인력에는 구글, 애플, 로켓랩 출신이 포함돼 있으며 공학·사업개발·제품 관리 분야 채용도 확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