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이노베이트가 롯데그룹의 AI 전환(AX) 실행을 주도하는 역할을 본격화한다. 회사는 AI를 단순 보조 도구가 아닌 데이터 분석·보고서 작성 등 실무를 직접 수행하는 인프라로 활용해 직원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지난 5월 1일부터 6월 6일까지 매주 주말 ‘CEO AI 아카데미’를 열고 그룹 내 주요 경영진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진행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AX는 선택이 아닌 그룹의 생존이 걸린 최우선 과제”라며 전 임직원이 AI 에이전트 개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그룹 AX 방향에 맞춰 통합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핵심 수단으로 삼고 있다. 사내 데이터와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보안성과 업무 연속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다음 달 롯데그룹에 도입될 외부 생성형 AI와 연계해 전 임직원의 AI 에이전트 운용 역량을 한 단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른바 ‘하이브리드 AX 실행 체계’를 기반으로 클라우드·지능형 IT아웃소싱(ITO)·통합 보안 등 핵심 역량도 함께 강화할 방침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6월 18~19일 롯데리조트 부여에서 ‘AX가 만드는 진짜 가치’를 주제로 제21회 롯데그룹 정보화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그룹 IT·AI 관련 임원 등 160여 명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는 AI 에이전트 시대의 업무 플랫폼 변화, AI 인프라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생태계 클라우드, 지능형 ITO 기반 운영 혁신, AI 보안위협 대응전략 등이 논의됐다. 계열사별 실제 적용 사례도 공유됐는데, 롯데백화점은 AI 기반 고객경험 혁신을, 세븐일레븐은 매출 예측 모바일 시스템을, 롯데건설은 건설현장 AI 다국어 번역 사례를 발표했다.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는 “AI, 클라우드, 보안 등 핵심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안정성과 혁신 속도가 균형을 이루는 지점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유통·건설·화학·금융 등 다양한 계열사를 아우르는 대규모 조직인 만큼, 이번 AX 가속화 전략이 계열사 전반의 업무 방식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