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보틱스 기업 UB테크 로보틱스가 노동 보조가 아닌 사람과의 감정 교류를 위해 설계된 실물 크기의 휴머노이드 로봇 ‘U1’을 공개했다. 이 로봇은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선주문에서 약 4000대의 예약 물량을 접수했으며, 오는 30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U1은 사람 피부와 유사한 촉감의 소재로 온몸을 덮고, 머리카락·눈·코·입 등 이목구비를 갖춘 인간형 외형이 특징이다. 눈동자를 좌우로 움직이고 눈꺼풀을 깜빡이는 동작도 구현된다. 몸통에 내장된 AI를 통해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고 감정을 교류하는 것이 주요 기능이다. 완전 충전 시 2~4시간 작동이 가능해 웬만한 길이의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UB테크는 U1을 “최초의 실물 크기 첨단 바이오닉 휴머노이드”라고 소개하며, 외형이 사람과 구분되지 않는 수준의 초기 안드로이드를 지향한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공개된 광고 영상에서 U1의 표정은 아직 사람 수준에는 못 미치고 다소 부자연스럽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확한 성능 사양과 가격은 정식 출시일인 30일에 함께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컴패니언 로봇 시장에서는 노동 지원이 아닌 정서적 교류에 특화된 제품군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와 1인 가구 증가로 대화 상대·정서적 지원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사람과 닮은 로봇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특히 몸통에 AI를 내장해 실시간 대화를 처리하는 방식은 그동안 산업·물류 현장의 작업 보조에 집중돼 온 휴머노이드 개발 흐름과는 결이 다르다. 외형의 사실성뿐 아니라 대화의 자연스러움과 감정 인식 정확도가 실제 사용자 만족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UB테크의 U1이 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상업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정확한 가격과 성능이 공개되는 30일 출시 이후 반응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