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Anthropic)이 탄소 제거 기술 구매 연합인 프론티어(Frontier)에 가입했다. 앤트로픽은 Frontier 연합에 참여한 첫 번째 순수 AI 기업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Frontier는 Stripe, 구글, Shopify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이 탄소 제거 스타트업을 검증하고 선구매 계약을 체결해 탄소 제거 기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창설한 연합이다. 앤트로픽의 신규 참여가 포함된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새로 약정된 금액은 9억 1,500만 달러이며, Frontier의 누적 약정 총액은 18억 달러로 늘어났다.
이번 합류는 AI 산업이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 문제로 비판을 받는 시점에 이루어져 의미가 크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으로 인해 AI 기업들의 환경 영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앤트로픽은 탄소 제거 기술에 직접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대응에 나섰다. Frontier 연합의 창립 멤버였던 구글과 달리 앤트로픽은 순수 AI 스타트업으로서는 처음으로 합류했으며, 이는 AI 업계 내부에서 기후 대응에 대한 태도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탄소 제거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해 지하나 다른 형태로 영구 저장하는 기술을 가리킨다. 현재 이 기술은 비용이 높아 상업화가 제한적이지만, Frontier와 같은 구매 약정 방식은 조기 수요를 창출해 기술 개발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프론티어 연합은 현재까지 약 7억 달러 규모의 탄소 제거 계약을 실제로 체결한 상태다. 앤트로픽이 AI 기업 최초로 이 연합에 합류함으로써 다른 AI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