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6 AI챔피언 해커톤’에 전국 200개 팀이 지원해 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해커톤은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이 2인 1팀으로 구성해 참가하며, 대회 당일 현장에서 공개되는 과제를 4시간 안에 AI 서비스로 직접 구현하는 실전형 경연이다. 팀은 코딩 개발을 주도하는 ‘기술형 백코더’와 문제 정의 및 서비스 기획을 맡는 ‘기획형 흑코더’로 역할을 나눠 출전하며, 지원자 분포에서 기획형이 기술형보다 약 두 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선 심사를 통과한 24개 팀이 6월 23일 본선에 올라 공개 과제를 받아 4시간 내 AI 서비스를 구현한다. 이 중 우수 8개 팀은 24일 결선에서 새 과제로 최종 우승을 다툰다. 수상 팀에는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상이 수여되며 총상금은 1,140만 원이다. 행안부는 대회 전날인 16일 서울 상암동 교육장에서 본선 진출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진행했다.
황규철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행정 현장의 불편함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직접 해결책을 만들어 보는 데서 혁신이 시작된다”며 “이번 해커톤이 단순히 AI를 쓰는 공무원을 넘어 AI로 행정 서비스를 직접 만드는 공무원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정부 디지털 전환 전략 중 AI 리터러시를 공직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취지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비개발 직군 공무원도 기획형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해 AI 활용 저변을 넓히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원자 구성에서 기획형 흑코더가 기술형 백코더보다 약 두 배 많았다는 점은 공직 사회의 AI 수요가 코딩 역량보다 현장 문제 해결과 서비스 기획에 쏠려 있음을 보여준다. 외부 개발 인력에 의존하던 공공 정보화 사업과 달리, 행정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공무원이 직접 AI 서비스를 설계·구현하도록 한 점이 이번 해커톤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다만 4시간 현장 경연이라는 짧은 형식이 실제 행정 서비스로 이어지려면 후속 고도화와 예산·제도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과제도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