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 세계를 3차원으로 시뮬레이션하는 AI 기술인 ‘세계 모델(world model)’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Odyssey ML이 3억 1000만 달러(약 4250억 원) 규모의 Series B 투자를 마무리하며 기업가치 14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아마존(Amazon), 엔비디아(NVIDIA), AMD의 벤처 부문이 참여했으며, 미 중앙정보국(CIA) 연계 투자 펀드 IQT, 구글 수석 과학자 제프 딘(Jeff Dean), 구글 벤처스(GV)도 이름을 올렸다. 투자 라운드는 Natural Capital이 주도했으며, 설립 이후 누적 투자액은 3억 3700만 달러에 달한다.
Odyssey는 2023년 자율주행차 분야 출신 창업자들인 올리버 캐머런(Oliver Cameron)과 제프 호크(Jeff Hawke)가 설립했다. 회사의 핵심 기술은 물리 법칙, 신체 역학, 공간적 관계를 이해하는 세계 모델로, 대형언어모델(LLM)이 텍스트를 예측하는 것과 달리 물리적 세계의 작동 방식을 시뮬레이션한다. 캐머런 CEO는 언어 모델이 포착하지 못하는 물리, 신체 언어, 동역학 등을 이 모델이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Odyssey는 아마존 웹서비스(AWS)를 기본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사용하며, AWS의 AI 학습용 칩인 트레이니엄(Trainium)에 최적화할 계획이다. 현재 런던, 취리히, 팔로알토에 약 55명 규모의 팀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 모델은 언어 모델에 이은 AI의 다음 단계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타 AI 수석과학자 얀 르쿤(Yann LeCun)은 언어 모델만으로는 인간 수준의 지능에 도달할 수 없다고 주장해 왔으며,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는 세계 모델을 범용 AI(AGI) 실현의 핵심 단계로 제시하고 있다. AI 선구자 페이페이 리(Fei-Fei Li)도 스타트업 월드 랩스(World Labs)를 통해 같은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 응용 범위는 비디오 게임 제작부터 로봇 공학까지 넓으며, 정밀한 물리 시뮬레이션이 필요한 산업 전반에 걸쳐 수요가 늘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