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산 스타트업 Mach Industries가 2026년 6월 시리즈 C 라운드에서 3억 달러를 조달해 기업가치 18억 달러를 기록했다. 설립 3년 만에 달성한 이 평가액은 2025년 6월 시리즈 B 당시의 4억 7천만 달러에서 1년 사이 거의 4배 수준으로 뛴 것이다. 리드 투자자는 Infinite Capital과 Ribbit Capital이며, Bedrock Capital, 세쿼이아 캐피털, Khosla Ventures도 참여했다.
Mach Industries는 2023년 당시 22세의 에단 손턴(Ethan Thornton)이 창업한 회사로, 자율 무기 시스템과 관련 방산 장비를 개발한다. 현재 5종의 자율 비행체를 개발 중이다. 수직이착륙 제트 추진 기체 Viper, 고고도 활공 기체 Glide, 공중 감시 플랫폼 Stratos, 저비용 대드론 요격기 Dart, 장거리 탄약 발사기 Pike가 그 목록이다. 이 가운데 최소 세 가지 시스템의 양산이 2026년 중 시작될 예정이다. 회사는 2026년 5월 고체 로켓 모터 스타트업 Exquadrum을 5천만 달러에 인수해 ‘Mach Energetics’라는 상업용 엔진 사업 부문도 출범시켰다.

창업 당시 12명이었던 직원은 현재 약 350명으로 늘었다. 캘리포니아주 헌팅턴 비치에 11만 5,000제곱피트(약 1만 700제곱미터) 규모의 제조 시설을 갖췄으며, 2026년 중 네 곳의 추가 생산 시설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 방산 테크 분야 전반에서 투자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Mach Industries는 미국 내 드론·자율 무기 분야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몇 안 되는 순수 스타트업 중 하나로 꼽힌다.
방산 테크 열풍은 AI 기술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드론 전술이 부상하면서 벤처캐피털의 관심이 집중된 결과다. 기존 방산 대기업이 수십 년에 걸쳐 개발하던 시스템을 스타트업이 수년 내에 상용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도 자율 무인 시스템 분야에 대한 국방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로, 유사한 방산 테크 스타트업 생태계가 성장할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