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온라인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기업 카온AI(Kaon AI)가 최근 여러 라운드에 걸쳐 6000만 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옛 이름 플로GPT(FlowGPT)로 알려졌던 이 회사는 미국 샌머테이오에 있으며, B 캐피털, 레드포인트 에이스, 굿워터 캐피털, DCM 등 여러 기술 벤처 투자사가 참여했다. 이번 조달은 2024년 프리 시리즈A에서 1000만 달러를 받은 데 이어진 것이다.
제이 당 CEO가 이끄는 카온AI는 이번 투자로 사람들이 디지털 미디어를 접하고 소비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당 CEO는 “오늘날 모든 스트리밍 플랫폼은 정해진 목록에서 다음에 볼 만한 콘텐츠를 추천한다”며 “생성형 AI 시대에는 이런 한정된 카탈로그가 2020년대의 ‘블록버스터'(폐업한 미국 비디오 대여 체인) 신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적인 텍스트 프롬프트를 넘어 실시간 멀티미디어로 나아가는, 개인에게 맞춘 이야기를 만드는 콘텐츠 엔진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의 대표 소비자 제품 ‘에모치(Emochi)’는 사용자가 직접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멀티미디어 캐릭터 기반 인터랙티브 스토리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질문에 답하며 이야기를 이끌면 플랫폼이 그에 맞춰 서사와 이미지, 영상 경험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성격상 캐릭터닷AI(Character.ai) 같은 챗봇 기반 스토리텔링 플랫폼과 비슷하지만, 카온AI는 영상·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동적 스토리텔링과 사용자 취향을 오래 기억하는 기능으로 차별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용자가 이야기의 공동 창작자가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런 경험을 뒷받침하기 위해 카온AI는 네비우스 그룹과 디지털오션 등 전용 파트너에 걸쳐 1000개 이상의 GPU를 관리하는 자체 기술 스택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인프라로 기존 클라우드 대비 약 10분의 1 비용에 조 단위 토큰 처리량을 감당하면서도 생성 품질을 유지한다고 주장했다. 에모치 앱은 하루 활성 이용자 200만 명이 평균 150분에 이르는 세션을 기록하고 있다. 또 새로 꾸린 연구 조직 카온 랩스(Kaon Labs)는 수백만 이용자 기반의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용 AI 모델을 몇 달이 아닌 며칠 만에 시장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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