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허브(GitHub)가 인공지능 코딩 보조 도구 코파일럿(Copilot)의 요금 체계를 2026년 4월 발표한 사용량 기반 크레딧 방식으로 6월부터 정식 적용하면서, 사용자들 사이에서 예상보다 훨씬 빠른 크레딧 소진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소셜 미디어와 개발자 포럼에서는 단 몇 시간의 코파일럿 사용으로 한 달치 크레딧이 사라졌다는 사례가 잇따라 공유됐으며, 일부 사용자는 하루 만에 월 사용 한도를 소진했다고 밝혔다.
새 요금 체계에서 크레딧 1개는 0.01달러에 해당한다. 월 10달러짜리 프로(Pro) 요금제는 1,500 크레딧(15달러 상당), 월 39달러짜리 프로 플러스(Pro+)는 7,000 크레딧(70달러 상당), 월 100달러짜리 코파일럿 맥스(Copilot Max)는 20,000 크레딧(200달러 상당)을 제공한다. 깃허브는 기존 요청 수 기반 방식에서는 짧은 질문 한 번과 수 시간의 자율 코딩 세션이 동일 비용으로 처리됐으나, 새 방식은 실제 AI 추론 비용을 사용자에게 직접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인기 높은 AI 에이전트 기능들, 특히 장시간 자율 코딩 세션이나 대화형 코드 리뷰가 크레딧을 급격히 소모한다는 점이다. 깃허브가 제공하는 자체 사용량 추정 도구를 이용해 시뮬레이션해 본 사용자들은 이전 달 이용 패턴 기준으로 수천 달러 청구서가 나올 수 있다는 수치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는 AI 서비스 기업이 급증하는 추론 비용을 사용자에게 전가하는 구조적 변화가 본격화됐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국내 개발자들에게도 이번 변화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스타트업과 중소 IT 기업에서 업무 생산성 도구로 코파일럿을 채택했던 경우, 실제 청구 비용이 구독료를 크게 웃돌 가능성이 생겼다. 국내 AI 코딩 보조 서비스 시장에서는 카카오·네이버·삼성 SDS 등이 자체 도구를 개발 중이며, 깃허브의 가격 구조 변화가 이들 국산 대안 검토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