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tHub이 Copilot(코파일럿) AI 코딩 서비스의 요금 체계를 6월 1일부터 토큰 사용량 기반 종량제로 전환한다고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발표했다. 기존의 프리미엄 요청 단위(PRU) 대신 새로 도입하는 ‘GitHub AI 크레딧’이 과금 단위가 되며, 사용자가 AI와 나누는 상호작용에서 소비되는 토큰 수에 따라 비용이 산정된다. 코드 자동완성과 Next Edit Suggestions 기능은 이번 변경 이후에도 무제한으로 유지되지만, 에이전트 코딩·채팅 등 나머지 기능은 모두 AI 크레딧 소진 방식으로 전환된다. 무료 모델 제공도 이번 변경으로 종료된다.
문제가 된 핵심은 에이전트 코딩 세션의 비용이다. 월 10달러짜리 Pro 플랜에 포함된 크레딧은 월 10달러 상당에 그치는데, 커뮤니티 토론에서 일부 사용자는 에이전트 세션 1회에 30~40달러(한화 약 4만~5만 원)가 소모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런 추정대로라면 Pro 사용자는 사실상 월 1회 세션만으로 한도가 소진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GitHub 공식 발표에 따르면 미사용 AI 크레딧은 다음 달로 이월되지 않으며, 연간 플랜도 이번 전환과 함께 폐지돼 기존 연간 가입자는 구독 만료 후 월정액 플랜으로 전환해야 한다. 한도를 초과하면 코드 완성 기능만 유지되고 에이전트 기능은 중단된다.

개발자 사회의 반응은 즉각적이고 부정적이었다. 공식 GitHub 커뮤니티 토론 스레드에는 수백 건의 댓글이 달렸으며, 레딧과 X에서도 비판이 확산됐다. 구독을 취소했다거나 Claude Code·OpenAI Codex 등 경쟁 제품으로 전환했다는 글이 이어졌다. 일부 사용자는 에이전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던 월간 사용액이 수백 달러에서 수천 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것이라는 추산을 공유했다. GitHub 측은 ‘에이전트 워크플로우가 1년 전과 비교해 훨씬 더 복잡한 컴퓨팅을 소모하기 때문에 가격 체계가 실제 사용량과 비용에 맞춰야 한다’는 취지로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전환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AI 코딩 도구를 기존 구독형 소프트웨어 모델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종량제 방식으로 재정의하는 흐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는다. 국내에서도 GitHub Copilot을 업무 환경에 도입한 기업과 개인 개발자들은 6월 이후 AI 툴 예산이 예측하기 어려운 변동형으로 바뀌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한국 IT 부서가 생성형 AI 도구의 비용 구조를 어떻게 관리할지를 다시 설계해야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경쟁 서비스와의 비교 검토가 빨라질 전망이다.
기업 입장에서 당장 필요한 것은 사용량 가시화다. 정액제에서는 인원수만 세면 예산이 나왔지만, 종량제에서는 팀별·프로젝트별 토큰 소비 패턴을 모르면 예산 편성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에이전트 세션처럼 소비량 편차가 큰 기능은 사용 가이드라인과 한도 정책을 먼저 정한 뒤 열어주는 운영이 현실적이다. 도입 검토 중인 조직이라면 6월 전환 후 한두 달간 실소비 데이터를 쌓아 경쟁 도구의 정액제와 총비용을 비교하는 것이 합리적 수순이다. AI 코딩 도구 비용이 고정비에서 변동비로 바뀌는 변화는 도구 선택 기준 자체를 ‘기능 비교’에서 ‘비용 구조 비교’로 옮겨놓을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