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월드푸드테크 컨펙스 2026’에서 최고상인 그랜드 프라이즈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AI 인덕션을 포함한 AI 기반 식품 가전 개발로 푸드테크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종학 쿠쿠전자 마케팅본부장은 “밥솥에서 출발한 쿠쿠전자가 이제 AI로 맛의 한계점을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AI가 주방가전의 초개인화를 실현할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람마다 다른 맛 선호도와 건강 상태를 AI 기술로 개별 조리기구에 반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향후 내 몸에 맞는 잡곡과 채소를 AI가 추천하고 이 정보가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서비스들이 합쳐져 푸드테크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상용화된 제품인 ‘AI 트리플 프리존 인덕션’은 소리를 감지해 끓어넘침을 방지하는 기능을 탑재했으며, 이번 행사에서 사물인터넷(IoT) 기반 제품군과 함께 전시됐다.
그는 국내 중견 주방가전 시장이 극도로 어려워진 상황에서 쿠쿠전자가 AI와 푸드테크에 투자하는 책임을 자임했다. 조리기구가 로봇의 역할을 수행하기 전까지의 중간 단계에서 AI 기술과 인간 감성에 대한 이해를 융합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쿠쿠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사업화 검토 단계에 있는 서빙로봇도 함께 선보였으며, 행사는 6월 12일까지 계속된다.
밥솥·인덕션 같은 전통 주방가전에 AI를 결합해 개인 맞춤형 조리 경험을 제공하려는 시도는 국내외 가전 업계 전반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센서로 조리 상태를 감지하고 사용자 데이터와 연동해 레시피·식단을 제안하는 방식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건강 관리와 식생활 전반으로 가전의 역할을 넓히는 방향이다. 다만 체질·취향 기반 초개인화가 실제 소비자 가치로 이어지려면 정확한 데이터 수집과 개인정보 보호, 그리고 가격 경쟁력 확보라는 과제가 남는다. 중견 가전사가 푸드테크 생태계에서 어떤 차별화 지점을 만들어 내느냐가 향후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