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전·전자기기 업체 샤오미가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에서 AI 기반 스마트 생태계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회사 측은 이번 행사가 사람과 자동차, 집을 인공지능으로 하나처럼 연결하는 ‘Human x Car x Home’ 비전을 온전한 형태로 처음 공개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샤오미가 강조하는 이 전략은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사물인터넷(AIoT) 제품, 스마트홈 기기, 스마트 모빌리티를 유기적으로 엮어 사람을 중심에 두고 하나의 경험으로 통합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AI가 개별 기기의 성능을 넘어 일상 속 다양한 경험을 어떻게 연결하는지 보여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개별 신제품의 구체적인 모델명이나 세부 스펙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전반적인 전략 방향만 먼저 알려진 상태다.

샤오미 측이 밝힌 규모를 보면 올해 1분기 기준 회사의 AI 생태계에 연결된 기기는 전 세계적으로 11억 개를 넘어섰다. 제품 카테고리는 130개 이상, 개별 제품 수는 2000개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생태계에는 건강관리, 청소, 엔터테인먼트, 개인용 모빌리티, 스마트홈 등 다양한 영역의 제품이 포함돼 있다. 기업용 AI 실전 배포가 화두로 떠오른 최근 흐름과 맞물려, 소비자 가전 영역에서도 여러 기기를 AI로 엮어 통합 경험을 제공하려는 시도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샤오미가 스마트폰·가전 제조사에서 자동차 산업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온 만큼, 이번 IFA 2026 무대가 자동차와 스마트홈을 잇는 AI 통합 전략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행사가 아직 열리기 전이라 실제로 어떤 신제품과 기능이 공개될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샤오미가 표방하는 생태계 확장 전략의 방향성만큼은 뚜렷하게 드러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