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인도 아다니 그룹과 공동으로 추진해온 뭄바이 고압직류송전(HVDC) 프로젝트가 최대 용량 송전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올해 2월 전력 투입을 완료한 데 이어 3월에는 최대 용량인 1000메가와트(MW) 전력 송전에도 성공했다. HVDC 송전망의 핵심 성능 검증 절차를 모두 통과한 셈이다. LS전선은 이 프로젝트를 2022년 아다니그룹 산하 AEMIL로부터 약 700억 루피(약 1조 1480억 원) 규모로 수주한 바 있으며, 4년여 만에 사업이 결실을 맺었다.
이번 사업에서 LS전선은 ±320킬로볼트(㎸)급 HVDC 지중 케이블을 공급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뭄바이 지역의 전력 공급 안정화를 위해 추진됐으며, AEMIL이 지중 케이블과 변전소를 구축해 1000MW 규모의 전력 공급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였다. LS전선은 2008년 인도 하리아나주에 통신 케이블 및 부품 공장을 설립하고 2012년 전력 케이블 공장을 준공하며 현지 생산 기반을 갖춰왔다. 이번 대형 HVDC 수행 실적을 발판으로 추가 수주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인도 전력 인프라 시장은 경제 성장과 산업화, 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는 인도 발전 설비 규모가 2026년 618.99기가와트(GW)에서 2031년 893.27GW로 늘어나고, 상업·산업용 전력 수요도 같은 기간 연평균 11.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 역시 인도 데이터센터 시장이 향후 10년간 본격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데이터센터 건설이 맞물리면서 초고압 케이블과 HVDC 수요가 함께 늘어나는 구조다.
LS전선은 이번 뭄바이 프로젝트 완수를 계기로 인도 전력망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가 경제 성장과 함께 폭염 등으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지역임을 강조하며, 향후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시장의 핵심 지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이 전력 인프라 수요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만큼, 관련 케이블·송전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의 수주 기회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