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WWDC 2026에서 통합 개발 환경 엑스코드(Xcode)에 ‘에이전트 코딩(Agent Coding) 어시스턴트’를 탑재하고, 구글 제미나이(Gemini)를 포함한 서드파티 AI 모델을 개발자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앱 개발 생태계를 개방했다. 파운데이션 모델 프레임워크(Foundation Models Framework)와 통합 에이전트 인프라도 함께 공개됐다.
새로운 개발 환경에서는 앱 인텐츠(App Intents) 구조를 채택해 시스템 단에서 앱 데이터를 즉각 호출할 수 있다. 디바이스 허브(Device Hub)를 통해 실물 하드웨어와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을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관리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피그마(Figma), 깃허브(GitHub) 등 주요 협업 툴킷과의 직접 연동도 지원한다. 개발자 베타는 즉시 개방되며 퍼블릭 베타는 다음 달 중, 정식 소프트웨어는 올가을 배포 예정이다.

이번 변화는 애플이 지금까지 고수해 온 폐쇄적 개발 생태계에서 부분적으로 벗어나는 신호로 해석된다. 구글 제미나이와 같은 경쟁사 AI 모델을 엑스코드 내에서 공식 지원함으로써 개발자 선택폭을 넓히고, AI 기반 코딩 도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 구글의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Gemini Code Assist) 등 경쟁 AI 코딩 도구들이 이미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애플이 자체 생태계 안으로 이들을 흡수하는 형태를 택한 것이다.
팀 쿡 최고경영자는 “차세대 애플 인텔리전스는 개인 맥락 데이터를 결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완전히 새로운 역량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엑스코드 AI 개방 조치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애플 플랫폼 개발자들에게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앱 개발 속도와 품질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