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와 LG그룹이 AI 팩토리 구축 협력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LG전자, LG이노텍, LG CNS, LG유플러스, LG에너지솔루션, LG AI연구원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 전체가 참여하며, 로봇·자율주행·데이터센터 인프라·GPU 클라우드 서비스를 망라하는 광범위한 공동 개발 체계를 구성한다.
피지컬 AI(Physical AI·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AI) 분야에서는 엔비디아의 Isaac Sim, Isaac Lab 시뮬레이션 프레임워크를 활용한 로봇 훈련 환경을 공동으로 조성하고, 엔비디아의 GR00T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한 참조 로봇을 함께 개발한다. LG전자의 가정용 로봇 CLoiD 개발에도 이 인프라가 활용된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엔비디아 DRIVE Hyperion 아키텍처와 DRIVE AGX 컴퓨팅 플랫폼을 기반으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개발하고, LG이노텍의 센싱·연결성·조명 솔루션과 연계한다.
AI 인프라 측면에서는 엔비디아의 최신 GPU 아키텍처 블랙웰(Blackwell)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과 함께, DSX 플랫폼을 활용한 냉각 기술 협력 및 800V DC 에너지 솔루션 개발이 포함된다. 또한 LG AI연구원이 독자 개발 중인 AI 언어 모델 EXAONE의 고도화를 위해 엔비디아의 NeMo 프레임워크와 TensorRT-LLM 추론 최적화 도구가 지원된다.
이번 파트너십은 엔비디아가 단순 칩 공급사를 넘어 고객사의 AI 전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이른바 ‘풀스택 AI 파트너’ 전략을 구체화하는 사례로 꼽힌다. LG그룹 입장에서는 하드웨어 제조·통신·에너지 분야에 걸친 계열사들이 단일 AI 플랫폼으로 통합되는 계기로, 국내 대기업 집단이 AI 인프라를 그룹 차원에서 내재화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