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트댄스(ByteDance)의 대표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더우바오(豆包)가 유료 버전 출시 발표 이후 확산된 루머로 인해 수백만 명의 이용자를 잃었다. AI 앱 분석 플랫폼 AIcpb닷컴에 따르면 2026년 5월 더우바오의 방문자 수는 전달 대비 약 610만 명 감소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유료화를 기점으로 무료 버전의 성능이 의도적으로 저하될 것이라는 주장이 빠르게 번졌고, 이용자들이 경쟁 서비스로 이동하는 이른바 ‘환승 릴레이’가 유행처럼 확산됐다.
루머의 핵심은 바이트댄스가 수익 극대화를 위해 유료 구독자와 무료 이용자 사이에 성능 격차를 둘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더우바오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동일 IP 주소를 사용하는 복수 계정이 허위 정보를 조직적으로 유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바이트댄스는 검색, 질문·답변, 글쓰기, 이미지 생성, 음성 및 화상 채팅 기능은 계속 무료로 제공되며, 전문가 버전도 일정 사용 범위 안에서는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더우바오가 선보인 유료 구독 체계는 세 단계로 구성된다. 일반형은 월 68위안(약 1만 5000원), 상위형은 월 200위안(약 4만 5000원), 전문가형은 월 500위안(약 11만 원) 수준이다. 중국 언론은 이용자들이 이 가격대를 납득하고 서비스를 유지할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틱톡(TikTok)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더우바오를 중국 AI 챗봇 시장의 선두 주자로 키워왔으나, 이번 논란은 유료화 전환기에 이용자 신뢰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는다.
이번 사태는 중국 AI 서비스 시장이 생성 AI 열풍 이후 수익화 단계로 접어드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성장통으로 분석된다. 딥시크(DeepSeek), 콰이서우(快手)의 Keling 등 경쟁 서비스가 무료 기능을 확장하는 가운데, 더우바오의 유료화 전략이 중국 이용자들의 기대치와 어긋났다는 지적도 나온다. 루머에 대한 공식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용자 신뢰 회복이 단기간에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