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수익화 담당 팀 프랭크 부사장(CVP)이 AI 서비스 비용 급등 우려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빌드 2026 행사가 열린 샌프란시스코에서 “수요가 높아지더라도 모델 구동 비용을 낮춰 절감분을 고객에게 돌려주려는 팀이 많아질 것”이라며 “우리 팀이 그 선두에 서겠다”고 밝혔다. AI 인프라 병목 현상이 이어지면서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들이 월정액제에서 종량제로 요금 체계를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비용 부담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던 시점의 발언이다.
프랭크 부사장은 이날 공개한 도구 ‘웹IQ’를 비용 절감의 핵심 사례로 소개했다. 웹IQ는 AI 모델이 학습 이후의 새 정보를 알지 못하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실시간 인터넷 정보를 끌어와 AI가 사실에 근거한 결과를 내놓도록 돕는 검색 도구다. 그는 “빙(Bing) 검색엔진을 20년간 운영해온 MS가 그 강점을 살려 만든 것이 웹IQ”라면서도 “빙은 사람을 위해 설계됐고, 웹IQ는 AI를 위해 설계됐다는 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AI 작업을 반복 구동할수록 오류가 누적돼 정확도가 떨어지고 결국 검증 비용이 커지는 문제를 실시간 웹 데이터로 해결한다는 논리다.

그는 구글에서 MS로 이직한 경험을 바탕으로 두 회사의 가장 큰 차이로 의사결정 속도를 꼽았다. 웹IQ 개발 결정이 사티아 나델라 CEO의 하루 만에 승인을 받아 실행에 옮겨졌다는 사례를 들었다. 오픈AI·앤트로픽·구글과 협력하면서 동시에 경쟁하는 복잡한 시장 구도에 대해서는 “MS는 고객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위해 누구와도 협력하는 만큼 이해 충돌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AI 서비스 가격 경쟁이 심화될지, 아니면 수요 급증에 따른 비용 전가가 이어질지는 AI 시장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