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개발업체 NC AI가 선박 용접 로봇에 적용할 피지컬 AI(Physical AI)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화오션과의 협업을 통해 실제 조선소 현장 데이터를 반영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선박 용접 공정은 밀폐 공간과 높은 벽 등 극한 작업 환경 때문에 숙련 용접공이 항상 부족한 상태로,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수요가 꾸준히 높은 분야다.
NC AI는 자체 개발한 영상분석 AI ‘배키 비전’을 핵심 기술로 활용한다. 용접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 불꽃, 카메라 렌즈 오염 등 시각적 방해 요인을 극복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회사는 한화오션의 현장 데이터를 학습에 반영해 실제 조선소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AI 모델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거미 형태의 용접 로봇으로 알려진 디든로보틱스의 제품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등 국내 주요 조선소에서 이미 활용 중이다.


용접 로봇은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2026년 3월 미국 새너제이 ‘GTC’ 기술발표회에서 피지컬 AI의 대표 활용 사례로 직접 소개하면서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당시 젠슨 황이 소개한 스타트업이 디든로보틱스였다. 국내 조선 빅3 모두가 이미 유사 기술을 현장에 도입한 상황에서, NC AI의 이번 개발은 영상 인식 기반 AI를 추가 접목해 로봇의 자율성과 정밀도를 한 단계 높이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조선업은 만성적인 숙련 인력 부족과 고령화 문제를 안고 있어 자동화 수요가 특히 큰 분야로 꼽힌다. 용접 공정은 좁고 밀폐된 선체 내부, 높은 외벽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환경이 많아 로봇 대체의 효용이 크다. 다만 분진과 강한 불꽃, 렌즈 오염 등 시각 정보를 왜곡하는 요인이 상존해 단순 동작 자동화를 넘어선 정교한 영상 인식 기술이 관건으로 지목된다. NC AI가 한화오션의 실제 현장 데이터를 학습에 반영하려는 것도 이런 변수에 견디는 모델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피지컬 AI 시장이 제조·물류·조선 분야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현장 데이터를 확보한 기업이 경쟁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