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2027년 ‘AI대학’을 출범하고 매년 학부 100명, 석사 50명, 박사 50명 등 총 20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2026년 6월 5일 밝혔다. 이는 대구·경북 지역의 인공지능(AI) 인재 육성과 딥테크 창업을 연계하는 전주기 플랫폼 구축 계획의 핵심 과제다. DGIST는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을 AI 산업 핵심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학부부터 대학원까지 연속하는 교육 체계를 설계했다.
AI대학은 5년 학·석사 통합 과정(패스트트랙)을 포함하며, 해외 명문대와의 공동연구 및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산학협력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연구 성과를 창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DGIST 혁신창업원’도 함께 설립된다. 혁신창업원은 초기 투자를 전담하는 기술지주회사, 실전 창업 교육을 담당하는 기술경영전문대학원(MOT)과 삼각 협력 체계를 구성한다. 초대 원장으로는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출신 전문가를 영입할 계획이며, 프랑스 공학 명문 ENPC(École Nationale des Ponts et Chaussées)와의 글로벌 협력도 확대한다.

지역 산업의 AI 전환(AX) 지원도 병행한다. DGIST는 로봇, 반도체, 첨단바이오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 연구원이 캠퍼스에 상주해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AX 공동연구랩’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5년간 총 2531억 원이 투입되는 ‘4극3특 과학기술혁신지원사업’의 중심 기관 역할을 맡아 모빌리티·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원천기술 확보와 사업화를 지원한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AI 시대에는 인재 양성과 기술 사업화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대구·경북을 AI와 딥테크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전국 과학기술원들이 AI 중심 체제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DGIST의 이번 계획은 지방 이공계 특성화대학의 AI 인재 생태계 구축 모델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