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최고경영자(CEO) 립부 탄(Lip-Bu Tan)이 2026년 6월 2일 대만 타이베이 컴퓨텍스 2026 무대에서 에이전틱 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은 18A 공정으로 생산하는 차세대 서버용 칩 ‘제온 6+(클리어워터 포레스트)’와 개방형 생태계 이니셔티브 ‘랙스케일 블루프린트(Rack Scale Blueprint)’다.
제온 6+는 소켓당 최대 288개 코어를 탑재하며, RibbonFET(GAA 기반) 트랜지스터 구조와 다크몬트 코어 아키텍처를 채택했다. 인텔은 CPU에 GPU와 전용 가속기(ASIC)를 결합한 분리형 추론 시스템이 GPU만 활용하는 방식 대비 “2~3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퍼플렉시티(Perplexity), 폭스콘(Foxconn), 삼바노바(SambaNova) 등이 파트너 생태계에 합류했다.

인텔 데이터센터그룹 총괄 수석부사장 케보크 케치찬(Kevork Ketchian)도 함께 무대에 올라 이기종 컴퓨팅 플랫폼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삼바노바 CEO 로드리고 리앙(Rodrigo Liang)도 함께 참석해 협력 관계를 공개적으로 확인했다. 인텔은 워크로드별로 CPU·GPU·ASIC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단일 벤더 의존을 피하는 개방형 전략을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엔비디아의 쿠다(CUDA) 기반 폐쇄형 생태계에 맞서는 대항 구도를 뚜렷하게 드러낸다. 에이전틱 AI는 복수의 AI 에이전트가 협력해 복잡한 작업을 자율 수행하는 방식으로, 고성능 추론 칩에 대한 수요를 급격히 끌어올리고 있다. 인텔은 목적형 CPU와 개방형 연합 파트너십을 앞세워 AI 인프라 시장 재진입을 노리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