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Jensen Huang)이 방한 기간 중 국내 게임사 경영진들과 연쇄 회동을 진행했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와의 만남은 6월 7일로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고,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과의 면담 일정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게임사 모두 자체 AI 개발 법인을 운영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고객 관리 차원의 만남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 회동의 핵심 의제로 AI 노트북 최적화와 피지컬 AI 플랫폼 협력이 부각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에이전트를 인터넷 연결 없이 내장 칩만으로 구동하는 노트북 ‘RTX 스파크’를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데, ARM 기반 내장 칩 구조로 인해 기존 게임 타이틀의 최적화 작업이 불가피하다. 크래프톤은 이미 엔비디아의 온디바이스 소형 AI 모델(ACE)을 자사 게임에 접목한 경험이 있다. 엔씨소프트는 물리 세계 학습을 위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을 자체 개발하고 포스코DX와의 협력을 통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도 착수했으며, 크래프톤 역시 휴머노이드 로봇용 AI 모델 개발을 진행 중이다.
젠슨 황의 이번 방한은 게임 팬층과의 접점 확대 차원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이머 페이커(Faker·이상혁)와의 만남도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은 평소 한국 e스포츠 열풍이 엔비디아의 PC용 그래픽카드 사업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자주 언급해왔다. 지난해 10월 방한에서도 자사 게이머 행사에서 페이커를 호명한 바 있어, 이번 행보 역시 AI 하드웨어와 게임 생태계를 연결하는 엔비디아의 브랜드 전략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