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챗GPT에 개인금융 연동 기능을 추가하고 미국 Pro 구독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핀테크 인프라 기업 Plaid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체이스(Chase), 피델리티(Fidelity), 찰스 슈왑(Schwab) 등 1만2000개 이상의 금융기관 계좌를 GPT-5.5 기반 챗GPT와 직접 연결할 수 있게 됐다.
이용자는 연동된 계좌 잔액, 거래 내역, 지출 패턴 등을 챗GPT에 물어보고 개인화된 재무 분석을 받을 수 있다. 오픈AI에 따르면 월 200만 명 이상이 이미 챗GPT에 금융 관련 질문을 하고 있었으며, 이번 기능은 그 수요에 직접 응답하는 형태다. 이용자가 계좌 연결을 해제하면 30일 이내에 관련 데이터가 자동 삭제된다.
이번 출시는 오픈AI가 올해 4월 개인금융 스타트업 히로(Hiro)를 인수한 뒤 선보이는 첫 번째 제품화 결과물이다. 히로는 사용자 재무 데이터를 분석해 절약 목표를 제시하는 AI 서비스였다. 오픈AI는 이 인수를 통해 개인금융 데이터 처리 역량과 관련 인력을 내재화했다.
개인금융 영역에서 AI 챗봇의 역할이 커지는 흐름은 업계 전반에 걸쳐 가속되고 있다. 기존 금융 앱은 거래 내역 조회와 예산 관리 기능을 별도로 제공해왔지만, 대화형 AI와 금융 데이터가 결합되면 사용자 맞춤형 재무 상담이 단일 플랫폼에서 가능해진다.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금융 데이터 활용 범위와 보안 체계에 대한 이용자 신뢰 확보가 향후 확산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현재 이 기능은 미국 Pro 요금제 이용자에게 우선 제공되며, 일반 이용자 및 해외 시장 확대 일정은 별도로 공지될 예정이다. 금융 데이터의 민감성을 감안해 출시 초기에는 연결 기관과 제공 기능을 단계적으로 넓혀나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