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의 기업 배포 전문 자회사 DeployCo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아르노 푸르니에가 인터뷰를 통해 AI 코딩 도구 Codex의 성장세와 가격 구조, 기업 투자수익률(ROI) 산정 문제를 상세히 밝혔다. 인터뷰에 따르면 Codex는 현재 전 세계 주간 활성 사용자 400만 명을 돌파했으며, 3개월 만에 5배 성장하고 월간 7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2026년 1월 이후 주간 활성 사용자 수가 7배 이상 늘었으며, 독일은 유럽 최대 Codex 시장이자 글로벌 상위 5개국에 포함된다고 오픈AI 측은 밝혔다.
DeployCo는 오픈AI가 2026년 5월 공개한 자회사로, 기업 고객의 IT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에 AI 모델을 직접 내재화(embedding)하는 엔지니어 팀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발표와 함께 영국 컨설팅 기업 토모로(Tomoro)를 첫 인수 대상으로 삼았으며, 약 150명의 배포 전문 엔지니어를 추가 확보했다. 푸르니에 CTO는 현장 배포 엔지니어들이 고객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모델 약점을 발견해 연구팀에 피드백하는 ‘피드백 루프’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스페인 대형 금융기관 BBVA와의 협업에서 이 방식을 통해 GPT-5.0에서 GPT-5.5로의 전환 성과를 크게 높일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가격 문제와 관련해 푸르니에 CTO는 지난 18개월 사이 AI 인텔리전스 비용이 10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신 모델 GPT-5.5는 입력 길이에 따라 이전 모델 대비 49~92% 더 비싸다는 점에 대해서는 테스트 타임 컴퓨트(test-time compute) 방식의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복잡한 물리 문제는 수십 시간의 연산이 필요한 반면, 단순 수학 문제는 훨씬 적은 연산으로 처리된다는 논리다. 그는 모든 작업에 고강도 GPT-5.5 연산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고객에게 알리는 것도 DeployCo 팀의 역할 중 하나라고 밝혔다. 실제로 오픈AI와 앤트로픽이 API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업계 소문이 돌고 있는 가운데, 오픈AI CEO 샘 알트먼도 한 행사에서 비용이 기업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ROI 산정에 관해서는 푸르니에 CTO 스스로 “아직 초기 단계”임을 인정했다. 현재 프로덕션에 들어가는 AI 시스템 대부분이 6~12개월 전에 시작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완전한 효과 측정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ROI를 직원 생산성 향상과 사업 하방 효과(downstream business effect) 두 경로로 측정할 수 있다고 했지만, 보편적으로 적용 가능한 산식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ROI 공식이 없다는 점은 AI 전면 도입을 확신하지 못하는 경영진에게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