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대학원(NPS) 몬터레이 캠퍼스에 36개 그레이스 CPU와 72개 블랙웰 울트라 GPU가 결합된 DGX GB300이 들어섰다. NPS는 7월 22일 장비를 공식 가동하며 미군에 설치된 첫 DGX GB300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가 NPS 재단에 시스템을 기증했고 재단이 연구비와 함께 학교에 설치한 구조다. 가동식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새뮤얼 파파로 미 태평양사령관, 앤 론도 NPS 총장 등이 참석했다.
사용자는 상주 학생 약 1,500명과 교수진 600명이다. 컴퓨팅과 저장장치,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교내 온프레미스 환경에 묶어 대규모 모델 학습·추론과 병렬 연산에 제공한다. 외부 서비스 이용 발표가 아니라 NPS 내부에 계산 자원을 두고 교육과 연구 접근성을 넓혔다는 점이 이번 가동의 직접적인 변화다.

초기 과제는 기상과 해양 상태 예측, 사이버보안, 재난 회복력 및 대응 계획, 작전 연구로 제시됐다. NPS는 MITRE와 엔비디아 옴니버스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 환경도 개발해 왔다. 새 시스템은 항해와 의사결정 조건을 모사하는 시뮬레이션, 교내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를 지원할 예정이어서 교육용 연산과 국방 응용연구가 같은 기반을 공유한다.
설치에는 여러 인프라 업체가 역할을 나눴다. DDN은 고성능 데이터 인프라를, VAST Data는 엣지·코어·클라우드를 연결하는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했다. Vertiv는 랙과 냉각, 전력, 설치 시험을 담당했다. 학교는 기존 전력과 용수 인프라 안에서 장비를 운용한다고 설명했고, 엔비디아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한 교수진용 AI 교육 도구 확대도 예고했다.
‘미군 최초’라는 표현이 곧 군사 작전용 AI의 실전 배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NPS는 대학원 교육과 국방 관련 응용연구 기관이며 공개된 사용처는 교육,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중심이다. 학교와 파파로 사령관도 계산 성능만큼 장교와 연구자가 기술의 기회와 한계, 책임을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비 구성과 실제 작전 효과는 서로 다른 검증 대상이다.
NPS와 엔비디아는 가동 시점에 모델별 성능, 장비 사용률, 운영비 또는 연구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NPS 최고정보책임자도 초기 수요를 신중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승인된 외부 연구 파트너의 접근 범위와 첫 실사용 과제, 독립 평가 결과가 공개되기 전에는 72개 GPU라는 규모만으로 교육 성과나 군사적 효용을 계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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