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안에서 거대 모델을 실행할 수 있는 연산 모듈이 성능과 메모리 용량에 따라 두 갈래로 나뉜다. 엔비디아는 Thor 아키텍처 기반 Jetson T3000과 T2000을 7월 15일 공개했다. 휴머노이드와 자율기계, 시각 AI 에이전트 등 대중 시장의 로봇·엣지 시스템을 대상으로 하며 두 모듈의 실제 출하는 2027년 1분기로 예정됐다.
상위 T3000은 FP4 기준 865테라플롭스, LPDDR5X 메모리 32GB와 초당 273GB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한다. 블랙웰 GPU와 8코어 Neoverse Arm CPU, 25GbE 연결을 한 모듈에 담았고 크기와 전력은 T5000의 약 절반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IGX T3000은 같은 성능에 기능 안전을 통합하고 사람과 함께 작동하는 로봇용 Halos 안전 스택을 구동한다.
T2000은 FP4 400테라플롭스와 16GB 메모리로 진입점을 낮춘 제품이다. 시각 AI 에이전트, 자율이동로봇과 산업용 매니퓰레이터가 대상이다. T3000은 대형언어모델, 비전언어모델, 비전언어행동모델과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에서 T5000과 비슷한 추론 성능을 낸다는 것이 엔비디아 설명이지만 가격은 이번 자료에 제시되지 않았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Jetson 전 제품군을 위한 ‘에이전트 스킬’이 함께 공개됐다. 메모리 최적화와 시스템 구성, 배포 작업을 자동화하는 도구다. 엔비디아가 소개한 업체 사례에서 UBTech·Agile Robots·Connect Tech는 메모리 사용을 최대 15GB 줄여 AGX Orin 64GB에서 32GB 모듈로 옮겼고, SandStar는 최대 4GB를 줄여 Orin NX 16GB 대신 8GB를 사용했다.

Thor에서 실행할 수 있는 40억 매개변수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Cosmos 3 Edge도 추가됐다. 로봇이 기기에서 시각 정보를 분석하고 행동을 예측·생성하도록 만든 경량 모델로, 공개 Cosmos 프레임워크를 이용해 특정 로봇과 센서에 맞춰 사후학습할 수 있다. 개발자는 현재 유통 중인 Jetson AGX Thor 개발 키트에서 T3000과 T2000 성능을 에뮬레이션하는 방식으로 먼저 작업할 수 있다.
T3000 에뮬레이션은 이달 말 JetPack 7.2.1에서 제공될 예정이고 T2000 지원은 이후 릴리스로 예고됐다. 출하 전에는 에뮬레이션 성능과 완제품의 전력·열·지연 특성을 동일시할 수 없다. 가격, 정확한 소비전력과 고객 장비의 실측 결과도 공개되지 않았다. 2027년 1분기 실제 모듈 공급과 파트너 제품 사양이 그 차이를 확인할 첫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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